나중에 봐야지 하고 미뤄놓은 영화가 있다면, 챙겨 보세요. 6월이면 넷플릭스 서비스가 종료되는 작품도 있거든요. 놓치면 아까울 영화 네 편을 소개합니다. 아직 보지 못했다면 놓치지 말고, 이미 봤다면 한 번 더 보자고요.

포레스트 검프 (1994)

삶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죠. 불편한 다리와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외톨이 소년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 그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회의 편견에 맞섭니다. 그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데요,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죠. 덕분에 미식축구 선수도 하고 입대해서도 훈장까지 받습니다.

 

하지만 소중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면서 포레스트 검프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죠.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안에 어떤 맛이 들어 있을지 모르니까”라는 명대사를 낳은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함께 외치게 될 거예요. “달려! 포레스트! 달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014)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의 기적 같은 로맨스 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에디 레드메인과 펠리시티 존스의 완벽한 연기로 세계인의 극찬을 받으며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죠.

몸이 불편해지는 스티븐 호킹을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그의 삶을 지탱해준 ‘제인’ 역을 맡은 펠리시티 존스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이 영화를 통해 느껴보세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알프스 산자락에 자리 잡은 화려하고 웅장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 호텔에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기막힌 살인, 달콤한 로맨스, 환상적인 모험이 시작되죠. 호텔 지배인 무슈 구스타브는 뜻하지 않게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모험을 합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이 보여주는 작품의 미장센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영화는 3단 액자식 구성으로 1세기에 가까운 시대를 아우르며 전개돼 흡입력도 강하죠. 게다가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등 출연진도 화려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블랙 스완 (2010)

 

발레를 하는 이들에게는 꿈의 무대와도 같은 ‘백조의 호수’. 주인공 ‘니나(나탈리 포트만)’는 순수하고 가녀린 백조와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흑조, 일인이역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하는 프리마돈나입니다. 하지만 완벽을 향한 그녀의 집착은 끝내 자신을 파괴합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나탈리 포트만을 통해 욕망을 그려냈습니다. 이 영화로 나탈리 포트만은 미국 아카데미상, 영국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 미국배우조합상 등 여러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