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 Pick!] 어떤 눈빛이 더 강렬한가…당신의 선택은?
조선일보 ‘왓칭’의 6월 첫 주말 추천작은 ①김씨네 편의점 ②머니게임 ③마인 ④베이비스 ⑤레지던트 에일리언이다.
◇“계속 보게 해주세요” 온라인 청원까지…‘김씨네 편의점’(2016~2021)
2016년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서 첫 방영돼 지난 4월 종영한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시즌 5’가 넷플릭스에 최근 공개됐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이민자 가정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내 3개월 만에 100만명 넘게 시청하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인종을 막론하고 이민자 가정이 공유하는 정서를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캐나다 내 이민자들이 드라마 속 엄마·아빠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조부모와 부모 세대를 떠올렸다는 것이다. 원작 연극 ‘김씨네 편의점’을 쓴 캐나다 이민 1.5세대 인스 최(최인섭) 작가가 TV 시트콤 제작에도 참여했다.
지난 3월 김씨네편의점이 시즌5로 종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김씨네 가족들이 행복한 결말을 맺을 때까지 ‘김씨네 편의점’을 계속 보게 해 달라”는 팬들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6월 3일 기준 7600여명이 서명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김씨네 편의점 종영을 두고 “다양한 인구를 대표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어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길 희망한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겼다.
개요 시트콤 l 캐나다 l 2016~2021 l 시즌 5개
등급 15세 관람가
특징 ‘미나리’ 전에 ‘편의점’, K-스토리의 원조
평점 IMDb⭐ 8.2/10 로튼토마토🍅 100%
◇극락과 나락 사이, ‘머니게임’(2021)
평균 조회 수 730만, 누적 조회 수 5860만 회에 달하는 유튜브 예능 ‘머니게임’. 인터넷 방송인 8명이 상금 4억8000만원을 놓고 밀폐된 공간에서 돈을 절약해 쓰면서 14일을 견딘 다음, 남은 돈을 나눠 갖는 서바이벌 콘텐츠다. 인터폰을 통해 담요와 변기, 물과 음식 등 필요한 물건을 주문할 수 있지만, 적용 물가가 시중 가격의 100배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다는 이유로, 젊은 세대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첫날부터 흥청망청 돈을 쓰는 사람, 끊임없이 이간질하며 자기 이익을 챙기는 사람, 집단 행동을 사전 모의해 제작진과 협상에 나서는 사람, 선한 얼굴로 남의 손에 피 묻히게 만드는 사람, 의협심과 리더십을 갖췄지만 적과 아군도 제대로 구별 못 해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사람까지. 머니게임이 ‘현실 사회의 압축판’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 뉴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다면,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이다.
<숲속의새 주>:
이 신문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된 프로그램이라 볼 만한 지 봤습니다.
2회 중간까지 봤습니다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옆방 소리도 다 들릴 정도로 작은 방을 만들어 놓고 남녀 8명이 생활하는 프로인데 각 방에는 화장실이 없고 샤워시설도, 세면시설도 없습니다.
간이변기로 용변을 처리하는데 보기에 역겨웠고 시청하는 게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요 리얼리티 서바이벌 l 한국 l 2021 l 8화(각 29~43분)
등급 제한 없음(음주, 흡연, 욕설 장면 등장)
특징 젊은 세대가 과몰입한 장안의 화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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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과 지킬 것, ‘마인’(2021)
에 만족하며 그를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효원 가 둘째며느리 ‘서희수’. 그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남편이 전처와 낳은 아들 ‘하준’이다. 친아들은 아니지만 가슴으로 낳은 아들 하준을 희수는 열과 성을 다해 사랑한다.
그러나 하준의 새 가정교사로 ‘강자경’이란 인물이 효원 가에 들어오면서 희수가 지켜왔던 삶이 깨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들 하준을 자신보다 더 엄마처럼 대하고, 심지어 엄마의 자리를 뺏으려는 듯한 행동을 하는 자경. 그런 자경이 희수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여기에 남편 ‘한지용’이 자경을 대하는 태도 또한 시간이 갈수록 어딘가 수상하다.
그리고 이 모든 꺼림칙함이 훗날 효원 가에 끔직한 살인사건을 불러오는데. 과연 이 비극 속 희생된 사람과 가해자는 누구로 밝혀질까? ‘재벌’이란 소재는 흔하지만 그 속에 얽혀 있는 욕망의 소용돌이와 감정선에 대한 세밀한 묘사, 진범을 찾는 추리 과정의 재미가 이 드라마를 흔하지 않게 해준다.
개요 드라마 l 한국 l 2021 l 시즌 1개(16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진짜 재벌가를 들여다보는 듯한 세밀한 묘사와 진범찾기 추리가 주는 흥미.
평점 IMDb⭐ 7.9/10
◇아기는 알고 있다, ‘베이비스: 눈부신 첫해’(2020)
‘베이비스: 눈부신 첫해’는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생후 1년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고스란히 담은 다큐멘터리다. 전문 과학자들이 세계 각국 15 가족과 함께 실험을 통해 성장 과정에서 벌어지는 주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언제부터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하는지, 음식을 먹고 밤에 자는 법을 어떻게 익히는지, 언제 말문을 트는지, 첫걸음마를 시작하는 순간까지, 그 여정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갓난아이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보고,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6개월 된 아이도 물건을 받침대 밖으로 밀어내면 땅에 떨어지고, 한 자리에 있던 물건을 다른 물건으로 바꿔두면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기는 아무것도 모를 거라고 생각해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아마 평생 몰랐을 아이의 신비를 엿보고 싶다면 이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개요 다큐멘터리 l 미국 l 2020 l 12부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아기는 의외로 많은 걸 알고 있다
평점 IDMB⭐ 7.0/10
◇전대물 아닙니다, ‘레지던트 에일리언’(2021)
미국의 작은 마을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인간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는 참신한 콘셉트의 코미디 드라마. 외계인은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마을 의사 해리 밴더슈피글로 변신하고, ‘인류 멸종’이라는 비밀 임무를 은밀하게 준비한다. 미드를 보면서 영어를 배우고, 열등한 생명체인 인간에 대해 차차 파악하고 있던 외계인. 어쩌다보니 경찰 요청으로 지역 살인 사건 해결을 돕고있다. 동네 꼬마에게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들켜버리지만, 다행히 꼬마 얘기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대물’ 같은 우스꽝스러운 외계인 분장부터 이 드라마가 범상치 않다는 걸 보여준다. 부담 없이 편하게 한바탕 웃을 수 있는 드라마다.
개요 SF·코미디 l 캐나다 l 2021 l 시즌1(10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참신한 코미디 드라마! 전대물 아닙니다.
평점 IMDb⭐ 8.2/10 로튼토마토🍅 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