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왓챠, “넷플릭스엔 없다”
2021.06.03 16:11
왓챠가 6월에도 다양한 독점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익스클루시브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왓챠는 3일 영화 <점보>, 이탈리아 드라마 <안나: 죽지 않는 아이들>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밈 전쟁: 개구리 페페 구하기> 등을 6월의 신규 독점 콘텐츠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11일 공개되는 <밈 전쟁: 개구리 페페 구하기>는 온라인상에서 밈으로 친숙한 개구리 캐릭터 ‘페페’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툭 튀어나온 눈알이 인상적인 페페는 우연히 미국의 익명 커뮤니티 ‘4chan’에서 유저들의 패배감과 소외감을 표현하는 짤이 되어 폭발적으로 사용되고, 급기야 트럼프 진영의 눈에 띄어 백인 우월주의와 미국 극우파의 마스코트로 이용된다. <밈 전쟁: 개구리 페페 구하기>는 순수한 캐릭터가 어떻게 혐오 상징물이 되었는지를 되짚어보며, 고통을 겪은 캐릭터 페페를 구하려는 작가의 노력을 함께 그린다.
CGV 왓챠관 개봉작 <점보>도 6월 중 서비스된다. 영화 <점보>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소녀 잔(노에미 멜랑)이 신비로운 놀이기구 점보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독창적 로맨스다. 특별한 러브 스토리와 예측할 수 없는 신선한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마리안느 역으로 사랑받은 노에미 멜랑과 <몽 루아>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누엘 베르코 등 명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탈리아 드라마 <안나: 죽지 않는 아이들>은 흥미로운 소재와 독특한 상상력이 빛을 발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어른들만 죽이는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을 배경으로, 엄마를 잃고 동생을 돌보며 살아온 주인공 안나가 어느 날 사라진 동생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른들이 없는 세상에서 또 다른 사회를 만들어낸 아이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미장센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16일 공개 예정인 <프레이밍 브리트니>는 13년간 후견인 제도 아래 친부에게 삶의 주도권을 빼앗긴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삶과 커리어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뉴욕타임스가 제작한 이 다큐는 공개 후 브리트니의 친부를 향한 거센 비난 여론을 조성하는 한편, ‘프리 브리트니(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하라)’는 운동을 확산시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왓챠는 매달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신규 독점 콘텐츠를 공개 중이다. 올해는 <징벌>,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우주전쟁> 등의 드라마와 더불어 <스왈로우>, <리틀 조> 등 직접 수입한 영화도 선보이며 왓챠만의 특색이 가득한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2015년 미국을 뒤흔든 집시 로즈 블랜처드 친모 살해 교사 사건을 바탕으로 하는 범죄 실화 드라마 <디 액트>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글 KBS미디어 박재환 kino@kbsmedia.co.kr | 사진 ⓒ 밈 - Visit Films, 안나 -FREMANTLEMEDIA 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