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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OTT 전략 리포트②] 오리지널 카드 뽑았지만...찝찝한 토종 OTT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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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전략 리포트②] 오리지널 카드 뽑았지만...찝찝한 토종 OTT


오리지널 콘텐츠와 유연한 합종연횡
통신사 중심 전선의 한계 극복해야

  • 기자명 최진홍 기자   
  •  입력 2021.06.02 16:52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OTT 시장이 커지면서 콘텐츠가 플랫폼을 압도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플랫폼의 운명을 결정하는 가운데 OTT 업계는 자연스럽게 넷플릭스를 필두로 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로드맵이 대세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출처=갈무리
출처=갈무리

 

“고민이 깊다” 토종 OTT의 전략은?

상처입은 맹수들의 진격에 대응하며 방어전을 펼쳐야 하는 웨이브, 왓챠, 티빙 등 토종 OTT들은 일단 ‘넷플릭스의 방식으로 넷플릭스를 막는다’는 카드를 뽑아들었다.막대한 투자금을 통해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동하며 플랫폼을 압도하는 콘텐츠의 존재감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AI & Digital Infra 컴퍼니(SK텔레콤 존속회사), ICT 투자전문회사(SK텔레콤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시작한 가운데 신설회사에 웨이브가 편입되며 ‘역량의 집중’이 벌어질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태헌 웨이브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태헌 웨이브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시즌을 운영하는 KT는 지난 3월 2023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 선언했으며 웨이브의 대주주인 SK텔레콤은 지난 3월 1,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2025년까지 웨이브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 밝힌 상태다. 지상파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웨이브의 행보에 탄력이 붙은 이유다.

CJ ENM의 티빙도 5년간 5조원을 콘텐츠에 투자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 제작,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2022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야심찬 로드맵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웰메이드 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며 “올해만 8,000억원의 콘텐츠 투자 비용이 잡혀있다고 강조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과 더불어 정책적 협력도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음원 저작권 협회와 웨이브 및 왓챠 등의 대립이 격화되던 상황에서 별도 OTT를 운영하는 이통사들이 적극적으로 토종 OTT와 만나는 장면은 이들이 추후 대외환경의 변화에 공동으로 유기적인 대응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강호성 CJ ENM 대표. 출처=뉴시스
강호성 CJ ENM 대표. 출처=뉴시스


전선의 교란

토종 OTT들이 완벽한 단일대오로 넷플릭스, 나아가 조만간 상륙이 예정된 디즈니플러스 등에 맞서는 행보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있다.

이통사들의 입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은 웨이브의 대주주며 KT는 시즌이라는 OTT를 운영하는 가운데 이들은 음원 저작권 협회와 토종 OTT의 분쟁에서는 후자에 힘을 실었으나,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이통사들의 강력한 파트너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으며, 현재 넷플릭스는 KT와도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플러스와 LG유플러스가 미디어 동맹을 맺기로 했다는 말까지 나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일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으나 미디어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합종연횡 발표가 멀지 않았다는 말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KT도 디즈니플러스와 협력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군이라는 말도 나온다.

KT는 최근 콘텐츠 전문기업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는 한편 2023년까지 콘텐츠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 스튜디오지니의 김철연 공동 대표는 “KT는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콘텐츠 산업에서 제작자들이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누구보다도 안정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으며 구현모 대표는 “미디어는 고객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축이며, KT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으로 디지코 KT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디지코’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는 상황에서 미디어 콘텐츠 전략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한편 디즈니플러스와의 연대를 통해 다양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뒤늦게 넷플릭스와 연대하며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성장을 도모하는 상황이라 KT가 디즈니플러스와 손을 잡을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넷플릭스와의 연합을 이미 확정 발표하기도 했다.

SK텔레콤도 박정호 사장이 애플TV플러스, 심지어 SK브로드밴드와 치열한 망 이용료 분쟁을 치르고 있는 넷플릭스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할 정도다.

이통사들이 IPTV 사업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OTT의 국내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분위기가 연출되면 토종 OTT의 입장과는 확연한 온도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 토종 OTT들이 글로벌 OTT의 공습에 전격적인 인수합병 및 콘텐츠 교류와 관련된 논의를 했다는 말도 나오지만, IPTV 사업 육성이라는 목적으로 글로벌 OTT들과 경쟁적으로 손을 잡는 이통사들이 주요 OTT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이상 현재의 고착화된 전선의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

이런 가운데 소소하지만 민감한 신경전도 눈길을 끈다. CN ENM과 IPTV가 프로그램 사용료 분쟁을 겪는 가운데 이 문제는 최근 감정적인 기류를 타고 IPTV와 OTT의 갈등으로까지 바화될 조짐이다.

프로그램 사용료 분쟁은 OTT 전략과 아무 상관이 없지만 CJ ENM이 티빙이라는 OTT를 운영하면서 전통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라는 중첩된 입장을 보유하고 있어 벌어지는 문제다.

강호성 CJ ENM 대표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티빙의 전략을 공개하며 프로그램 수신료 문제를 꺼내자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KT로 이뤄진 한국IPTV방송협회가 즉각 성명을 발표해 “오늘날 K콘텐츠의 성과를 CJ ENM과 티빙이 모두 독식하겠다는 발상”이라 반발한 장면이 의미심장한 이유다. <계속>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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