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강철부대' 강한 비판 "심각…특수부대 이미지 망가져"
김지영 기자 입력 2021.05.28 14:18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이근 전 UDT 대위가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를 비판했다.
이근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에 '강철부대 리뷰, 특수부대가 장난입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근 대위가 '강철부대'를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이근 대위는 첫 번째 전술 미션 '대테러 인질 구출작전'을 시청했다. 그는 강철부대원들이 타깃의 머리 부분을 맞춰야하는 미션에서 오랜 시간을 소요하고 심지어 일부 부대원이 타깃 근처까지 접근하는 모습을 봤다.
이근 대위는 "시간 재고 싶다. 표적 앞에서 몇 초 있었는지, 그 표적이 만약에 롤 플레이어였으면, 실제 테러리스트였으면 이미 죽은 목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타깃 코 앞에 가서 쏜 대원을 보고는 황당해하며 "이렇게 할 거면 쏠 이유가 없다. 표적 앞에서 손가락으로 밀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내가 걱정하는 건 해외에서 이걸 볼까봐"라며 "장난 치는 것처럼 보인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 올라갔기에 해외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보는 이유는 그것이다. 이 특수부대는 CQC를 어떻게 하는지, 외국 특수부대원들이 한국 특수부대가 어떤지 궁금해서 이걸 찾아봤다가 이런 장면을 보면 (우리나라)특수부대 이미지 다 망가진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건 되게 심각하다. 보자마자 정말 놀랐다. 다시 봤더니 혈압이 올라오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근 대위는 "아무튼 아쉽다. 우리 할머니가 설계를 했어도 이것보다 더 잘했겠다"라며 "“차라리 각 특수부대가 체력위주로 얼마나 뛰어난지 그런 위주로 가는게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타이어 캐리 재미있게 봤다. 제작진들은 전문가가 아니지 않느냐. 각 분야의 진짜 전문가가 나와서 (전술 설계를 해야) 된다. (그만큼 설계를)짜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작진들에게 악플을 달지말고, 출연진들도 이렇게 나와서 이런 군인 정신으로 대결하는 것만으로도 리스펙해야한다.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