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잡겠다" OTT 뛰어든 카카오, 스트리밍업체 인수
입력2021.05.27 18:01 수정2021.05.28 01:09
250억에 지분 100% 사들여
내년 진출…플랫폼 구축 박차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영상 스트리밍 기술 업체 아이앤아이소프트를 250억원에 인수한다.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에 뛰어드는 신호탄이란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가 아이앤아이소프트 지분 100%를 250억원에 인수했다. 아이앤아이소프트는 2001년 설립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개발 업체다. 2009년 안드로이드용 미디어 플레이어 ‘다이스플레이어’를 개발했으며, 현재 영상 스트리밍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통신사, OTT 사업자들과 영상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등 영상 스트리밍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인수는 OTT 플랫폼 개발과 사업 진출을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본격 진출을 목표로 자체 영상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에 카카오TV라는 탭에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넷플릭스, 웨이브 등 기존 OTT 플랫폼에 영상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사업을 해왔다.
이번 인수는 OTT 플랫폼 개발과 사업 진출을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본격 진출을 목표로 자체 영상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에 카카오TV라는 탭에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넷플릭스, 웨이브 등 기존 OTT 플랫폼에 영상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사업을 해왔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질 높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사업 모델은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OTT 시장은 연평균 26.3%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1085억원이던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원으로 커졌다. 현재 넷플릭스가 1위 사업자로, 약 1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웨이브(395만 명), 티빙(265만 명), 시즌(168만 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앞세워 OTT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는 크로스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처스, 글앤그림미디어 등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을 인수해 영상 제작 역량을 키워왔다. 배우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6개와 4개의 음원 레이블 업체도 거느리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엔터 웹툰, 웹소설 분야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웹툰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드라마는 흥행보증수표로 불린다.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승리호로 만든 동명의 영화는 지난 2월 넷플릭스 영화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작업을 유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카카오는 1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합병해 카카오엔터를 출범시켰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OTT 주요 사업자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국내 OTT 시장은 연평균 26.3%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1085억원이던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원으로 커졌다. 현재 넷플릭스가 1위 사업자로, 약 1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웨이브(395만 명), 티빙(265만 명), 시즌(168만 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앞세워 OTT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는 크로스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처스, 글앤그림미디어 등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을 인수해 영상 제작 역량을 키워왔다. 배우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6개와 4개의 음원 레이블 업체도 거느리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엔터 웹툰, 웹소설 분야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웹툰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드라마는 흥행보증수표로 불린다.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승리호로 만든 동명의 영화는 지난 2월 넷플릭스 영화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작업을 유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카카오는 1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합병해 카카오엔터를 출범시켰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OTT 주요 사업자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