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2021-05-16 07:00
- 수정2021-05-16 07:00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국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3인 3색의 매력으로 구독자 잡기에 나섰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는 물론 각자 다른 방식으로 OTT 춘추전국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올 한해 국내 콘텐츠에 약 5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올해 한국에 상륙한다. OTT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되는 가운데 국내 OTT들도 티빙을 선두로 웨이브, 왓챠플레이가 각자 매력에 맞춰 발돋움하고 있다.
먼저 티빙은예능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에 나섰다. 나영석PD의 ‘신서유기’ 스핀오프 예능 ‘스프링캠프’, 추리 예능의 대가 정종연PD의 ‘여고추리반 시즌2’,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 예능 스핀오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그리고 인기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티빙 오리지널로 출격한다. 티빙 측은 “예능 발굴에 힘을 주고 있다”면서 “스핀오프 콘텐츠들이 많은 게 강점이고 ‘유미의 세포들’도 티빙과 tvN 동시 공개하기 때문에 티빙 오리지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채널들이 있어 다양한 변수들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함께 만든만큼 기존 방송사들과 협력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웨이브 측은 ”지상파나 종편 같은 기존 방송사들 기획 제작하는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콘텐츠 경쟁력의 핵심이기에 많은 OTT들이 독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한해 웨이브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모범택시’에 적극 투자해 현재 독점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오리지널 콘텐츠 오리지널 MBN ‘보쌈 - 운명을 훔치다’도 지난 1일 첫 방송을 마쳤다. 이 외에도 올 한해 정치 시트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 ‘트레이서’ 등을 선보인다.
왓챠는 다양한 콘텐츠 수급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왓챠 측은 “장르나 플랫폼 경계를 뛰어넘는 웰메이드 콘텐츠를 더 잘 수급하고 확대하려고 계획 중”이라면서 “왓챠 사용해주시는 고객 분들이 본인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탐색하고 찾아보는 분들이라서 다양한 취향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왓챠는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 E채널 ‘노는언니’ 스핀오프 ‘노는 브로’ 제작에 나섰다. 또 배우 이제훈의 첫 감독작인 ‘언프레임드’는 올 12월 공개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해 각 채널들이 각자의 경쟁력 강화에 여념이 없다. 각종 예능 스핀오프부터 다양한 OTT 오리지널 드라마까지 재밌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티빙·SBS·왓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