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튜디오지니, 신세계와 손잡고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나선다
입력 : 2021-05-10 03:00:00 수정 : 2021-05-09 14:28:07
좌측부터 윤용필 스튜디오지니 대표, 김은 마인드마크 대표,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 KT제공
KT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KT 스튜디오지니는 신세계 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법인 마인드마크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비롯해 국내외 유통, 투자 사업 등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크라임 퍼즐'의 공동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 제작 편수와 상호 간 전담 업무 및 협력 범위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가 마인드마크와의 첫 협력 프로젝트로 선보이게 될 ‘크라임 퍼즐’은 유력 정치인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 심리학자와 그에 의해 아버지를 여읜 프로파일러가 교도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해 인터뷰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때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살인자(윤계상)와 프로파일러(고아성)라는 비극적인 관계로 다시 만나 사건의 퍼즐을 맞춰나가는 치열한 범죄 심리 드라마다.
윤계상에 이어 고아성이 크라임 퍼즐의 주연으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차례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대본 리딩을 마치고 촬영을 시작한 이 작품은 윤신애 대표가 이끄는 스튜디오329에서 제작을 맡아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스튜디오329는 지난 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을 제작해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드라마 전문 제작사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외 제작사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With KT’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마인드마크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KT 스튜디오지니 윤용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치열해지는 콘텐츠 시장과 제작 현실에서 KT 스튜디오지니와 마인드마크의 협력은 양질의 콘텐츠를 위한 보다 과감한 투자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 사 모두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