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 앞까지 온 넷플릭스 대항마” 디즈니 동남아 상륙…한국은?
- 2021.05.08 15:03
디즈니 콘텐츠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넷플릭스 대항마 초읽기?”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디즈니플러스(+)가 다음달 1일 말레이시아에 상륙한다.한국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핫스타(Disney + Hotstar)’ 이름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 말레이시아에서도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세계 히트작 마블 시리즈를 앞세운 디즈니+가 동남아까지 상륙 하면서 한국 출시 시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시장은 넷플릭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토종업체들은 넷플릭스와 경쟁이 안된다. 디즈니+가 넷플릭스의 새로운 대안이 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내달 1일 말레이시아에서 ‘디즈니+핫스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정식 발표했다.
핫스타는 폭스의 OTT 서비스 플랫폼이었으나,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디즈니의 자회사가 됐다. 기존 핫스타의 가입 고객을 그대로 유치하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는 디즈니+ 콘텐츠를 ‘디즈니+ 핫스타’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정식 서비스를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마블, 픽사, 스타워즈 등의 800편 이상의 영화와 1만8000편의 에피소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월트 디즈니 대만, 홍콩, 동남아시아 총괄 매니저인 데이비드 신(David Shin)은 “디즈니+핫스타를 말레이시아에서 서비스하게 돼 기쁘다”며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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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도 디즈니+의 콘텐츠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서, 한국 출시 시점도 초미의 관심사다.
연내 한국 출시를 공언한 디즈니는 현재 국내 서비스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KT, LG유플러스와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진출 채비를 위한 움직임도 속속 발견된다. 디즈니는 지난달 말 국내 토종 OTT인 웨이브에서 마블시리즈, 스타워즈 등 디즈니 콘텐츠 공급을 중단했다. 디즈니+ 한국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디즈니+까지 국내 상륙을 본격화하면 넷플릭스에 이어 안방 시장에서 글로벌 OTT 기업들의 공세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공룡 OTT에 대항하기 위해 토종 OTT 간의 협력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국내 OTT 기업간의 합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어, 향후 국내 OTT 시장의 판도 변화에도 적지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