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 Pick!] 가정의 달, ‘넷플릭스 고민’ 이걸로 끝내드림!
5월 둘째 주말 OTT 추천작5
#오늘뭐볼까
#고민될땐_Watching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속 화제의 콘텐츠를 발굴, 해설·소개하는 조선일보 ‘왓칭’! 영화·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을 읽을 수 있게 해드립니다. www.chosun.com/watching>
조선일보 ‘왓칭’의 5월 둘째 주말 추천작은 ①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②라우디스트 보이스 ③러브 데스 로봇 ④모범택시 ⑤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이다.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2021)
가정의 달 5월, 온 가족이 다 함께 보면 좋을 넷플릭스 어린이 애니메이션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The Mitchells vs. the Machines)’이 최근 새롭게 풀렸다. 자동차를 타고 국토 횡단 여행을 떠난 미첼 가족이 로봇이 점령한 세상에서 좌충우돌하며 인류를 구한다! 아카데미 수상작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레고 무비’ 제작진이 만들었다.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으로 사는 의미를 알려주는 애니메이션이다. 큰 고민 필요 없다. 그냥 틀고, 다 함께 웃자!
개요 어린이 애니메이션 l 미국 l 109분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가정의 달 5월, 온 가족 다같이 봐요!
평점 IMDb⭐ 8/10 로튼토마토? 98%
◇라우디스트 보이스(2019)
라우디스트 보이스(The Loudest Voice)는 미국의 시청률 1위 케이블 뉴스 채널인 폭스 뉴스의 설립자인 고(故) 로저 에일스(1940~2017)의 성공과 몰락을 다룬 정치 드라마다. 주연 배우인 러셀 크로우가 파격적 변신과 놀라운 연기력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공화당 킹 메이커로 불렸던 로저 에일스는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조지 부시의 언론 컨설턴트로 활약했으며,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캠프 고문이었던 인물이다. 폭스 뉴스 채널의 시청률 1등 공신인 그는 2016년 폭스 뉴스 앵커 출신 그레천 칼슨으로부터 직장 내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해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듬해 혈우병이 심해져 사망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지정 생존자 같은 정치 드라마 마니아들이 흥미롭게 볼 만한 시리즈다.
개요 정치 드라마 l 미국 l 7부작(각 40~50분대)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정치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이겁니다!
평점 IMDb⭐ 7.9/10 로튼토마토? 55%
◇러브, 데스 + 로봇(2019)
‘하우스 오브 카드’ ‘소셜네트워크’ ‘맹크’를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와 ‘데드 풀’ 감독 팀 밀러가 제작해 2019년 넷플릭스에 공개한 성인 애니메이션 앤솔로지 시리즈. 그해 에미상에서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했다. ‘사랑’과 ‘죽음’ ‘로봇’을 주제로 한 18개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장르는 호러, SF, 미스터리, 판타지 등 다양하다.
실사 영화에 버금가는 CG와 수준급 연출로 넷플릭스 마니아들에게 호평받는다. 애니메이션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다만 포스터에 적힌 ‘NSFW’ 문구를 주의하시라. 한국말로는 ‘엄빠주의’ ‘후방주의’ 정도의 의미다. 일부 에피소드가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폭력적이고 선정적이지만, 취향만 맞으면 ‘인생작’이 될 수도 있다. 오로지 성인들만을 위한 애니메이션. 넷플릭스라 가능한 작품이다. 5월 14일 시즌 2가 공개된다.
개요 애니메이션 l SF l 미국 l 시즌 1개 l 18회·회당 6~17분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아이들은 가라, 넷플릭스 최고의 어덜트 애니메이션
평점 IMDb⭐8.5/10 로튼토마토? 77%
◇모범 택시(2021)
평범한 모범택시 운전기사라기엔 지나치게 젊고 잘생긴 김도기(이제훈)는 사실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 복수대행 서비스. 이 사회에 정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그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할 것이다. 전직 육군 특수부대 출신인 도기는 뛰어난 두뇌와 싸움 실력을 발휘해 힘없는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나쁜 놈’들을 혼쭐 내준다.
원작 웹툰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실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들을 스토리로 재구성하면서 한층 흥미를 더했다. 노동력 착취 사건, 학교폭력 사건 등이 주요 에피소드로 나온다. 사회가 제대로 해결해 주지 못해 문제를 대신 해결하고 나선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한다. 분명 한편으론 통쾌하다. 다만 의문도 남는다. 자기 마음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택시기사는 영웅일까, 또 다른 범죄자일까. 일단 감상하면서 고민해 보자.
개요 범죄 드라마 l 한국 l 16부작(회당 60분)
등급 19세 이상 관람가
특징 통쾌한 복수극을 통한 카타르시스
평점 IMDb⭐8.8/10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2012)
어려서부터 늘 고양이가 따랐다는 사요코. 좋다는 남자는 하나 없는 사요코의 올해 목표는 ‘결혼’. “얼굴은 보지 말자!”는 목표까지 세웠지만 정작 뒤만 돌아보면 졸졸 따라오는건 고양이 뿐이다. 그래서 사요코는 내친 김에 자신의 특기를 살려 고양이를 활용해 생계를 유지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잘 따르는 고양이들을 리어카에 싣고 돌아다니며 외로움으로 가슴 한 곳에 구멍이 난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고양이 렌트’를 시작한 것. 북적북적한 도시에 살면서도 마음 기댈 곳 하나 없는 고독한 차용인들. 이들은 사요코,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외로움의 구멍을 메울 수 있을까?
개요 코미디 힐링 영화l 일본 l 1시간 50분
등급 12세 관람가
특징 엉뚱한 사요코와 귀여운 고양이들이 주는 힐링과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