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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금주의 pick] 배부른 자 VS 굶주린 자 외 - 추천하는 영화/협주곡/연극/뮤지컬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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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5.05 06:23 5,1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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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pick] 배부른 자 VS 굶주린 자 외

입력 2021.05.05 05:05 | 수정 2021.05.05 05:05 

  

 

/넷플릭스
 
/넷플릭스

 

넷플릭스 - ‘화이트 타이거’

닭장 속에 오랫동안 갇혀 있던 닭은 문을 열어놓아도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닭장 안의 삶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안다. 만약 자신이 닭장 밖으로 나간다면, 다른 닭이 자기 대신 죽을 것이라는 걸.

맨부커상을 받은 아라빈드 아디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화이트 타이거’는 인도 최하층민 청년 발람이 사회 부유층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발람이 얼마나 가난한지는 영화 초반에 나온다. 그의 아버지는 결핵에 걸려도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죽는다. 운전기사가 되고 싶지만, 강습을 받을 돈이 없다. 하루 종일 잠 안 자고 돈을 벌어도 먹여 살려야 할 가족만 수십 명이다. 발람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가난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세상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거하게 배가 나온 자와 주린 배를 움켜잡는 자. 그리고 발람은 “빈곤층에 있는 사람이 상류층으로 올라가는 유일한 방법은 범죄와 정치”라며 “성공하는 사업가는 경쟁자의 비밀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영화는 인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발리우드가 아닌 넷플릭스 제작이다. 시종일관 어둡고 침울하다. 한 공간에서 빈민층과 상류층이 공존과 대립을 거듭한다는 점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떠오르기도 한다. 영화 제목 ‘화이트 타이거’는 돌연변이. 그렇게 되지 않으면 닭장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이혜운 기자

/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클래식 - 경기 필하모닉

경기 필하모닉(음악 감독 마시모 자네티)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대장정이 결승선에 이르렀다. 협주곡 전곡(5곡)을 연주하면서 협연자 5명을 2000년 전후에 태어난 연주자들로 채우는 파격적 시도에 나섰다. 피아니스트 선율(20), 정지원(19), 윤아인(24), 박재홍(21)에 이어서 마지막 연주자는 임주희(20). 열 살 때 러시아의 ‘백야의 별’ 페스티벌에서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음악 영재’ 출신. 7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8일 경기아트센터에서 협주곡 5번 ‘황제’를 들려준다.

영화 화녀. /디자인소프트
 
영화 화녀. /디자인소프트

 

영화 - ‘화녀’

반세기 전의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고(故) 김기영(1919~1998) 감독의 1971년 ‘화녀’는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의 영화 데뷔작. 시골에서 상경한 명자(윤여정)가 작곡가 부부의 집에 가정부로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렸다. 복층 구조의 집 안과 붉은색의 강렬한 색감까지 김기영 감독의 영화적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문제작. 당시 이 작품으로 윤여정은 청룡영화상과 시제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영상자료원과 씨네큐브에서도 ‘윤여정 특별전’을 연다.

연극 '안녕 여름' /알앤디웍스
 
연극 '안녕 여름' /알앤디웍스

 

연극 - ‘안녕, 여름’

사진작가 태민과 작사가 여름은 좀처럼 설레지 않는 결혼 6년 차. 여름이 청혼을 받았던 오키나와로 혼자 여행을 떠나면서 급회전하는 이야기다. 영화 ‘워터 보이즈’로 기억되는 일본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의 원작이 가슴 뭉클한 연극으로 돌아왔다. 관객은 삶이 무기력해진 남자와 애정만큼은 한결같은 여자에게 벌어진 사건을 후반부에야 알게 된다. 동성애자 조지를 연기한 배우 남명렬이 지루해질 뻔한 연극에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6월 2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 ‘지붕 위의 바이올린’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연주로 무대가 열린다. 1905년 러시아 혁명 초기, 작은 유태인 마을에서 우유 배달부로 일하는 테비예는 아내와 다섯 딸들과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중매로 결혼하는 전통을 깨고 딸들이 재단사, 혁명운동가, 러시아 청년과 제각각 사랑에 빠지면서 이 가족의 삶도 소용돌이친다. 역경에도 불구하고 전통에 대한 자긍심과 낙관을 잃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노래와 춤, 입체 카드 같은 무대에 담아냈다. 양준모·박성훈 등 출연. 5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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