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분기 실적 발표...“한국 창작 생태계에 대규모 투자”
손정민기자 | 2021.04.23 16:15:22
넷플릭스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콘텐츠 사업의 블루프린트를 공개했다.
23일 넷플릭스 측에 의하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1억6300만 달러를 보였다. 영업이익 19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률 27.4%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이사회는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해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음을 재확인했다. 해당 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세계 유료 구독 가구는 2억800만을 돌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136만 증가해 2685만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구독 가구는 2020년 말 기준 380만이다.
한국형 SF 블록버스터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송중기 주연의 영화 ‘승리호’는 공개 첫 28일 동안 세계 2600만이 넘는 유료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약 80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올해 약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월 한국에서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는 ‘고요의 바다’ ‘D.P’ ‘마이네임’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오징어 게임’ ‘지옥’ ‘킹덤: 아신전’ ‘이수근의 눈치코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백스피릿’ 등 향후 공개할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코브라 카이’ ‘엘리트들’ ‘너의 모든 것’ 등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이 공개된다. ‘키싱부스’의 후속작을 비롯해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는 ‘레드 노티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의 ‘돈트 룩 업’ 등 신작 영화들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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