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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최고의 결혼식 VS 신혼집 마련...당신의 선택은? [왓칭]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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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3.22 10:19 3,4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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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결혼식 VS 신혼집 마련...당신의 선택은? [왓칭]

리얼리티 예능 ‘결혼할까 집을 살까’
머리는 무조건 집을 사라지만
가슴은 결혼식도 놓지 못하는 커플들

영국 해리 윈저 왕자의 결혼식(왼쪽)과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나오는 주단태의 집 /영상 캡쳐

 
 영국 해리 윈저 왕자의 결혼식(왼쪽)과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나오는 주단태의 집 /영상 캡쳐

점점 결혼하기 힘든 사회가 돼가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21만3500건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적었다. 1996년에는 43만건이었는데, 20여년 새 반 토막이 됐다. 안 그래도 결혼하는 부부는 9년 연속 줄어들고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람이 급증한 탓이다.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3포족’이 늘어난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더니, 급기야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역대 가장 많아진 셈이다.
내집 마련도 하늘에 별따기다. 정부는 집값 잡겠다면서 20여 차례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정작 집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만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통계치보다 체감되는 집값 인상폭은 훨씬 크다. 특히 수도권 웬만한 아파트는 30대에 월급 모아서 사기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대출 규제까지 빡빡해져서 영끌로도 어림없다. 덩달아 전세까지 오르니 주거 불안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돼 버렸다. 그런 와중에 공공기관 직원들은 부동산 투기로 손쉽게 돈을 벌고 있었다니. 부동산 흙수저들은 한숨만 늘고 있다.
 
 
 

결혼할까 집을 살까 /넷플릭스
 
 결혼할까 집을 살까 /넷플릭스

넷플릭스 리얼리티 예능 ‘결혼할까 집을 살까’는 제목에서부터 결혼과 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어른이 되면, 결혼도 하고 집도 사는 게 당연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고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어쨌든 이 예능은 결혼과 집 장만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도록 강요한다. 여기서 말하는 ‘결혼’은 결혼식이다. 실제 결혼을 앞둔 커플이 4000만~5000만원 정도 한정된 예산으로 꿈꾸던 결혼식을 올리거나, 원하는 집 계약금을 치르게 된다.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는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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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인생에 한번뿐” “미래를 생각하면 그래도 집”

부동산 중개인 니콜 홈즈(왼쪽)와 웨딩플래너 세라 밀러의 모습. 둘 다 유쾌하지만, 재미를 주는 캐릭터는 아니다. /넷플릭스
 부동산 중개인 니콜 홈즈(왼쪽)와 웨딩플래너 세라 밀러의 모습. 둘 다 유쾌하지만, 재미를 주는 캐릭터는 아니다. /넷플릭스

커플이 원하는 이상적인 결혼식과 집을 마련하기 위해 웨딩 플래너와 부동산 중개사가 고정 출연한다. 이들은 커플의 요구 조건을 꼼꼼히 들어보고, 최적의 결혼식 또는 집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한다. 커플들이 보이는 반응은 대개 비슷하다. “머리는 당연히 집이라고 하지만, 잊지 못할 결혼식도 하고 싶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겠다. 미국 커플들은 엄청나게 솔직해서 비용이나 만족도에 대해 가감 없이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재미 요소다. 다만 “결혼식은 인생에 한 번뿐이잖아”라는 웨딩플래너와 “미래를 생각하면 당연히 집 아니야?”라고 어필하는 부동산 중개사의 뻔한 레퍼토리는 다소 진부한 느낌이 든다. 

배경이 미국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와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들도 있다. 일단 “저 정도 예산으로 저런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클럽 음악이 흘러나오는 트롤리를 빌려 하객 셔틀버스로 이용하고, 맥주 양조장에서 무한 리필 맥주를 제공하면서, 밖에는 푸드트럭을 빌려 간식까지 제공하는 그림이 예산 안에서 가능해진다.

방송에 출연한 커플은 집을 살지, 결혼식을 올릴지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
 방송에 출연한 커플은 집을 살지, 결혼식을 올릴지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훨씬 싼 값에 좋은 집들이 제공돼 부러움을 유발하기도 한다.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 헬스가 취미인 남편을 위한 창고가 딸린 복층형 단독주택. 그러면서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 거리 근접)도 놓치지 않는 집이 5억원을 넘지 않는 가격에 제공된다. 서울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조건이라 살짝 배가 아프긴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누군가 살던 집이 아니라 텅 빈 신축 집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부동산 중개인이 방 하나쯤을 오락실이나 아가방으로 꾸며놓긴 하지만, 집구경하는 재미가 다소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비슷한 느낌으로 집을 소개해주는 국내 예능 방송 ‘구해줘 홈즈’ 등과 비교하면, 연예인이 안 나와서 그런지 리얼리티는 더 있지만, 예능으로서 재미는 덜한 느낌이다.

 

◇물어볼 것도 없이 집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고백한다. 애초에 예능을 처음 틀어보게 된 것은 ‘집을 살까’라는 표현에 이끌려서였다. 아직 온전한 ‘내 집’을 갖지 못한 전세살이 부동산 흙수저라 그랬던 것 같다. 기자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는 로맨티스트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굳이 우선 순위를 따지자면, 당연히 집을 사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미국의 유쾌한 커플 중에는 집을 사는 대신 성대한 결혼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꽤 많다. 몇 커플이나 되는지는 방송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넷플릭스
 미국의 유쾌한 커플 중에는 집을 사는 대신 성대한 결혼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꽤 많다. 몇 커플이나 되는지는 방송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넷플릭스

하지만 10개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10쌍의 미국 커플 중에는 의외로 결혼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책 없는 욜로(현재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태도)로 보이기도 하고, 나중에 무조건 후회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한편으론, 뜻 깊은 순간을 제대로 기념하기 위해 집까지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에서 진정 소중한 게 뭔지 아는 사람들인가 싶어 다시 보게 되기도 한다. 개성 넘치는 커플들이 저마다 인생관을 드러내며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개요 리얼리티 예능 l 미국 l약 40분·10회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예능감 아쉽지만, 살아있는 리얼리티

평점 IMBD⭐ 7.2/10 로튼토마토🍅 67%

👉[넷플릭스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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