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올 2월에만 한국서 725억 벌었다...전년比 222% 증가
신승훈 기자입력 : 2021-03-17 09:00
결제자수 1년 만에...168만명에서 501만명으로 폭증
결제자는 전 연령층으로 확대...50대도 67만명 늘어
우리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올 2월에만 725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올 2월 넷플릭스의 결제금액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결제금액은 725억원을 기록해 전년(225억원) 동기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제자수는 지난해 2월 168만명에서 올해 2월 501만명으로 199% 증가했다. 결제자수 증가와 함께 넷플릭스에서 결제하는 연령층도 변화했다. 지난해 2월 연령별 결제자수는 20대가 43.6%(7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41만명으로 24.2%를 기록했고, 40대(15.5%·26만명), 50대 이상(16.7%·28만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결제자는 전 연령층으로 확대됐다. 지난 2월 기준으로 20대는 31.9%(160만명), 30대가 27.4%(138만명), 40대는 21.4%(108만명), 50대 이상이 19.1%(95만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한국인 만 20세 이상 개인 소비자가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넷플릭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했다. 통신사를 통해 넷플릭스 요금을 합산 지불하거나 아이튠즈(iTunes)로 결제하는 가입자는 조사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