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각본을 쓴 김은희 작가가 해외 유명 매체가 선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 영향을 미친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4일(현지시간)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앞두고 지난 1년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총 54명의 명단에는 블랙핑크와 김은희 작가의 이름이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블랙핑크가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속 투어도 한 번 없이 자신들의 스타덤을 공고히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인기는 국경이 없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지난 6월 공개되자마자 유튜브에서 24시간만에 8630만 뷰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알렸다.
이어 김은희 작가에 대해서는 "사극과 좀비 액션 스릴러, 두 개의 장르를 혼합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킹덤'을 창조해냈다"고 알리며 김은희 작가의 인터뷰 멘트를 소개했다.
김은희 작가는 해당 인터뷰에서 "나는 '미나리'의 스타 윤여정 선생님을 볼 때마다 힘을 얻는다, 그녀는 지금도 유일무이한 길을 걷고 있다"며 "누군가가 자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활동 영역을 넓혀 가는 것을 보는 일은 존경스럽고 도전이 되는 일이다"라고 자신 역시 나이와 관계없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54인의 명단에는 영국의 인기 가수 두아 리파, 중국 배우 궁리(공리)와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의 여배우들, 일본 가와세 나오미 감독, 이탈리아 배우 소피아 로렌, 불가리아 배우 마리아 바칼로바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