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2021년 '한국' 오리지널 대표 시리즈 10편
2021-03-05 17:10
한국 미디어 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는 넷플릭스가 2021년 론칭되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 다수가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최초 공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넷플릭스 한국 이용자가 380만 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64.2%가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 서비스 OTT 플랫폼 중 압도적인 수치다.
열렬한 한국 이용자들 반응에 넷플릭스도 보답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5일 개최된 'See What’s Next Korea 2021' 온라인 행사에서 이번 년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5500억 원 투자를 약속했다.
해당 행사에서 발표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는 총 13편이다. 이후 더욱 많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론칭이 예상된다.
출연 : 배두나, 공유, 이준 등
제작 : 정우성
연출 : 최항용
'고요의 바다'는 전 세계적인 사막화로 인해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스러운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 이야기를 담은 SF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배우 정우성이 출연자가 아닌 제작자로 참여했다. 정우성은 2014년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최향용 감독 단편영화 '고요의 바다'를 우연히 보고 꼭 장편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출연 :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등
연출 : 한준희
'D.P.'는 평범한 군 복무를 하던 이등병 안준호가 어느 날 '군무이탈 체포조'가 되어 탈영병들을 쫓는 이야기다. 주인공 이등병 안준호는 탈영병들을 쫓으며 알게 되는 사연들을 통해 변해간다.
김보통 작가 웹툰이 원작이다. 해당 웹툰은 신선한 소재와 사실적인 현실 묘사로 호평받았다. 군대 가혹행위와 군인 인권 문제를 그려내며 누적 조회 수 1천만 뷰를 기록했다.
3. 마이네임
출연 :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
연출 : 김진민
'마이네임'은 아버지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조직 언더커버가 되어 경찰로 잠입한 주인공의 복수극을 그린 액션 누아르 물이다. 복수 과정에서 드러나는 냉혹한 진실이 관전 포인트다.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4.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출연 : 이제훈, 탕준상 등
연출 : 김성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청년 그루와 어느 날 갑자기 후견인이 된 상구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며 생기는 일을 그렸다. 떠난 이들이 남긴 따뜻한 사연과 먹먹한 추억을 그리는 한편 미처 발견되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도 담을 예정이다.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이 출간한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유품정리사는 유족 및 의뢰인을 대신해 유품이나 재산은 물론 사망 현장을 정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출연 : 이정재, 박해수 등
연출 : 황동혁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절박한 상황 속 목숨을 건 게임 참가자들이 겪는 극한 상황을 그렸다.
제목인 '오징어 게임'은 오징어 모양을 이루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 위에서 공격자와 수비자가 대치하는 198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골목 게임에서 가져왔다. 극 중 등장하는 6가지 순수한 게임이 욕망에 찌든 게임으로 변모하게 되는 과정이 특별한 부분이다.
출연 : 김소현, 정가람, 송강, 고민시, 김시은 등
연출 : 김진우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에서 '좋알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시리즈다. '좋알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시즌 2는 '좋알람' 등장 4년 후를 그린다. 전작보다 깊어진 삼각 로맨스와 애플리케이션 신기능 등장, '좋알람'으로 변화된 사회상 등이 관전 포인트다.
출연 : 박세완, 신현승, 최영재, 민니, 한현민 등
연출 : 권익준, 김정식
서울에 위치한 어느 대학 국제 기숙사에 살고 있는 다국적 학생들 사랑과 우정을 담은 청춘 시트콤 물이다.
시트콤 계 대부인 MBC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시리즈'를 제작한 권익준 PD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하이킥 시리즈', tvN '감자별 2013QR3' 등을 연출한 김정식 PD가 에피소드 연출을 담당한다.
출연 :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등
연출 : 연상호
"내가 죽는 날을 선고받는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한 웹툰 '지옥'이 원작이다. 원작은 웹툰 '송곳' 최규석 작가가 작화를 맡고, 연상호 감독이 집필을 담당했다.
어느 날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지옥행 선고를 받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렸다. 기적인지 불행인지 알 수 없는 현상과 이를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신흥 종교가 등장하며 혼란에 빠진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출연 : 윤창연,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등
연출 : 이재규, 김남수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을 뒤덮은 한국 도시 속에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한 상황을 다뤘다.
지난 2009년부터 네이버에서 연재된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이 원작이다.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생생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 : 전지현, 박병은 등
연출 : 김성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스페셜 에피소드다.
북방 여진족 부락 후계자 '아신' 이야기와 생사초에 대한 비밀을 그린다. 생사초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 일행이 마주쳤던 비밀스러운 인물 '아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시즌 2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설희 기자 seolhee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