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에 탑재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살토 (SALTO)이미지.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 제공] |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프랑스판 넷플릭스(Netflix) 대항마 ‘살토’ (SALTO)를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살토는 삼성전자 TV 고객을 흡수해 신규 고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인데, 이번 서비스 제휴에 대해 미국 넷플릭스에 대항할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유럽향 스마트 TV에 살토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됐다.
살토는 프랑스 방송사들이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합작해 만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서비스다.
지난 2018년 프랑스 공영방송인 프랑스텔레비지옹과 민영방송 TF1, M6가 참여해 만들어졌다. 공식 서비스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됐다. 월 구독료 6.99 유로(9300원) 를 내면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총 1만 5000시간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살토는 자사 서비스가 삼성TV 기본 어플로 탑재되는 것을 두고 ‘프랑스 고객 정복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애초 설립 목표였던 ‘넷플릭스 이기기’에 삼성전자 TV 플랫폼이 큰 힘이 된다는 얘기다.
토마스 폴인(Thomas Follin) 살토 전무이사는 “OTT 출시 후 3 개월 만에 프랑스에서 가장 큰 커넥티드 TV통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삼성전자 TV 점유율은 1위로, 프랑스 방송사들이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인터넷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TV이용자 수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살토는 별도의 복잡한 연동 없이 삼성전자 스마트 TV에서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게다가 삼성 TV에 기본 앱으로 탑재되면 자연스러운 광고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신규 고객 확보도 용이하다. 실제 삼성 스마트 TV 소유자의 95 %가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애플 TV 플러스(Apple TV+),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YouTube), 디즈니 플러스((Disney+) 까지 지원하며 소비자 사용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 TV 소유자의 95 %가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면서 “최상의 스마트 TV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살토와의 시너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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