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김태리 "장선장 스마일 티셔츠·재킷, 기념품으로 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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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5
영화 '승리호'의 배우 김태리가 장선장 역할을 하며 입은 의상을 기념품으로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태리는 15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장선장이 영화 초반에 입었던 주황색 스마일 티셔츠, 그리고 세트인 재킷을 기념품으로 받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옷은 가지고 싶은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받았고, 그 전 작품에서도 의상 소품들은 자그마한 것들을 기념품으로 챙겨왔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태리는 "감독님 머릿속에 영화에서 두 시간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큰 세계가 꽉 차게 들어있더라. 촬영하면서는 솔직히 어려움이 많았다. 내가 생각한 거보다 장선장 캐릭터가 단순하지 않았고 장르물의 어려운 지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가 흘러가면서 그에 맞는 호흡들로 연기를 하게 되는데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터지게 되지 않나. 또 할리우드 영화에 학습된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데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완벽히 세트 구현된 곳에서 촬영을 했고 그 안에서 생활감을 내는데는 너무 좋았다. 내가 생활하는 집처럼 꾸며져있으니까. 삐그덕거리는 소파, 발 올릴 수 있는 작은 의자, 심지어 오래 된 것 같은 냉장고도 있었다"면서 웃었다.
김태리는 "장선장 룩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다. 스태프들에게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다"면서 "감독님이 장선장은 선글라스를 껴야 한다고 해서 착용한 건데 그런 형태의 선글라스를 처음 껴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 거 같다"고 밝혔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태리는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으로 승리호를 이끄는 리더 장선장 역으로 분해 위풍당당한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준다. 김태리 외에도 송중기 진선규 유해진 등이 열연했다.
'승리호'는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됐다. 이후 벨기에 불가리아 프랑스 덴마크 홍콩 러시아 등 총 28개 국가에서 최다 스트리밍 영화 1위에 오르며 관심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