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승리호' 이어 '외계인'까지…韓SF 참여, 감개무량하고 행복"[인터뷰③]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2021년 02월 15일 월요일
▲ '승리호'의 김태리.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태리가 한국 첫 우주SF영화 '승리호'에 이어 또다른 SF 영화 '외계인'에 출연하며 한국 SF장르와 함께하는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최초의 우주SF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비단길)이 넷플릭스로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 주역 김태리가 15일 화상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승리호'는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한국은 물론 해외 유저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며 주목받고 있다. 김태리는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조성희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한 영화라 큰 호응을 얻어 기쁘고 행복하다. 함께한 동료들과 만날 때마다 자축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태리는 "최초라는 말이 주는 설렘이 컸다. 장선장의 캐릭터가 주는 설렘이 컸다. 어려운 점이 보이지만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였다"면서 "단순하고고 따뜻하다. 이야기 안에서 장선장이 혼자 뭔가를 해냐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해내는 지점이 재미있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리는 '승리호' 이후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 촬영에 나서며 연이어 한국형 SF 대작에 참여했다. 그는 한국 SF의 시작을 알리는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하게 된 데 대해 "이건 너무 감사한 지점"이라며 "어떤 새로운 장르가 한국영화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 제가 2개나 되는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이 감개무량하고 행복하다. 진심으로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제가 이 순간에 배우를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것이고, 그냥 기쁠 따름이다"라며 " '외계인'도 나오면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실 텐데 '승리호'를 선택했을 때처럼 제 얼굴로 그런 장르 스크린 안에 존재한다면 어떤 얼굴일까, 인물일까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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