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지 못한 장르·역할에 끌려 국내 첫 우주 SF영화 출연 뿌듯 영화 이어 드라마 '빈센조'도 출격
국내 첫 우주 공상과학(SF) 영화 ‘승리호’가 지난 5일 공개 직후 세계 넷플릭스 영화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노르웨이 등 26개국에서 1위다. 10위권에 든 국가는 78개나 된다. 화려한 특수효과(VFX·visual effects)와 한국 특유의 가족 코드가 어우러져 독특한 SF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서사의 중심엔 잃어버린 입양 딸을 찾으려는 승리호의 조종사 겸 우주 청소부인 ‘태호’가 있다. 태호 역을 맡은 배우 송중기를 9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넷플릭스 세계 1위라는 얘기를 듣고 다들 ‘우리 영화 얘기가 맞냐’고 했을 정도로 놀랐고 얼떨떨했습니다. 해외 영화 관계자들과 친구들로부터도 연락이 와서 해외에서 많이 시청해 주시는 걸 점점 체감하고 있어요.”
송중기는 ‘승리호’를 통해 2년 만에 복귀했다. 직전 작품은 2019년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다. 그는 새로운 장르에 잇달아 도전한 데 대해 “장르 욕심이 많다”며 “지금껏 해보지 못한 장르와 역할을 보면 반갑고 끌린다”고 말했다. 국내 첫 우주 SF 영화에 출연하게 된 데 대한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