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 송중기가 연기한 우주SF, 그리고 부성애…"쓴소리 더 귀기울여"(종합)
'승리호' 주연 김태호 역
송중기/넷플릭스 © 뉴스1
이달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어떤 이유에서든 반응이 뜨거웠다.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라는 수식어가 있었고, 240억이라는 대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러 번 개봉을 연기하다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주연배우 송중기의 이번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남길지 이목이 집중됐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송중기는 '늑대소년'(2012) 이후로 조성희 감독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늑대소년'은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665만 명을 기록,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의 필모그래피의 대표 흥행작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송중기는 극 중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조종사 김태호 역을 맡았다. 김태호는 지구에서 온 불법 이민자를 검거하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상부의 명령에 불복종, 살상을 거부하고 순이라는 아이를 딸로 거두면서 한순간에 꼭대기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이다. 송중기가 연기한 김태호는 순이의 아빠가 되는 과정부터 그를 잃고난 뒤의 과정까지 부성애를 드러내면서 영화의 신파 요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송중기는 인터뷰에서 그런 반응을 직접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어떤 작품을 선보였을 때 다양한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귀기울여 들으려 하는 편"이라며 "평상시 달콤한 말을 하는 사람보다 쓴소리를 더 들으려 하는 편이라 그런 반응을 더 보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또 그는 "상업예술을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결과에 대한 책임감은 언제나 있다"며 "부담감은 당연히 있지만 그런 것에 있어서 의연해지려고 하는 편"이라는 고백도 전했다.
우려와 기대 속에 공개된 '승리호'는 초반 한국을 비롯한 16개국에서 1위를 기록,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 이용자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예상보다 비교적 순항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에 송중기는 속편 요청에 대한 팬들의 반응에 "속편은 너무나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그런 계획이 있다면 하루빨리 우리 내부에서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송중기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승리호'와 관련한 다양한 비화를 들어봤다.
송중기/넷플릭스 © 뉴스1 |
-'승리호' 공개 이후 반응이 뜨거웠다. 넷플릭스에서 1위한 소감은.
▶기사를 많이 봤는데 뭐가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전 세계 몇개국에서 1위라고 하니까 우리 영화 맞나 싶기도 하다. 주변에서 문자를 많이 주는데, 제일 반가웠던 사진이 하나 있었다. 캠핑장에 가족들과 놀러가서 넷플릭스를 켜놓고 '승리호'를 시청하고 계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사진을 본 게 있다. 거실에서 생맥주와 치킨을 드시면서 보시는 사진도 저는 되게 고맙더라. 감사하고. 그런 사진 보니까 영화를 많이 보고 계시는구나 했다.
-영화는 어떻게 봤나.
▶처음 결과물을 봤던 게 제 기억으로 감독님과 후시녹음할 때였다. 그때는 영화가 완벽하게 완성이 된 게 아니고 녹음하는 분량으로 몇 장면을 봤는데 나중에는 조감독님 노트북까지 빼앗아서 CG 부분을 봤다. 저희가 촬영할 땐 (CG 부분이 어떻게 나올지) 감을 못 잡는 상태였다. CG 팀은 워낙 잘 알던 분이고 믿었던 분들이지만 이렇게까지 잘 하시는 분들인 줄 몰랐다.
-'군함도' 이후 4년 만의 영화 복귀작이다. 소감은 어떤가.
▶스크린 복귀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개인적으로 의미를 두고 있진 않지만, 조성희 감독님과 다시 작업한 것은 굉장히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잘 아시겠지만 '늑대소년' 할 때 저도 신인이었고 감독님도 데뷔할 때라 시작을 같이 해서 그런지 애착이 있다. 이건 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감독님께서 세 편을 하셨는데 두 편을 같이 했다는 건 배우로서도 영광이고 기분 좋은 일이다. 감독님을 제가 워낙 좋아한다. 감독님 작품도 좋아해서 같이 하는 것에 대한 의미가 크다.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 장르 도전작이다. 부담감이 컸을 것 같다.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워낙 제가 작품 선택할 때 그런 것에 있어 두려워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다양한 장르를 많이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꾸준히 있었다. 주변에서는 작품 선택할 때 과감하게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과감한지 모르겠고 끌리는 걸 한다. 새로운 장르, 안 해봤던 걸 하는 건 다 반가웠다. 그런데 개봉을 하면서 '한국에서 처음하는 장르구나' 했고, 저희가 의도한 건 아닌데 국가대표 같은 기사가 나오니까 그 다음부터 부담감이 생기더라. 작품을 선택할 때는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
-넷플릭스 공개 이후 '신파' 요소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저도 그런 반응 주변에서 들은 적도 있고, 그런 부분이 좋다고 들은 적도 있고 아쉽다는 기사를 본 것도 있다. (신파에 대한 지적과 관련한) 그런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님도 인터뷰에서 그런 질문을 많이 받으셨더라. 저의 경우 어떤 작품을 선보였을 때 다양한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귀기울여 들으려 하는 편이다. 평상시 달콤한 말하는 사람보다 쓴소리를 더 들으려 하는 편이라 그런 반응을 더 보려고 한다. 그리고 솔직한 리뷰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구나 넘기는 편이라 '그런 반응도 있고 저런 반응도 있구나' 했다 거기서 딱 끝나는 편이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8할 이상이 조성희 감독이라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게 감독님의 색깔인 것 같다. 그걸 좋아하시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좋아서 그런 부분을 선택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송중기/넷플릭스 © 뉴스1 |
-태호는 부성애가 있는 캐릭터였다. 이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했나.
▶태호는 처음에는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뒤에 가서는 고민이 많이 풀렸는데 그때는 제가 단순하게 접근을 했던 것 같아서 어려웠다. 나라는 배우가 딸 가진 아빠 역할을 안 해봤는데, 실제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표현하지 했다. 내가 아빠 역할을 맡았을 때 대중이 잘 받아들일까 그런 고민이 컸다. 정작 아빠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고 신났었는데 막상 준비하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하지 했다. 그런데 그때 그런 접근 방식이 잘못했던 것 같더라. 촬영 들어가면서는 많이 풀렸기 때문이다. 태호라는 인물에 대해 '이랬던 애가 저렇게 바뀌었다'고 생각해서 막혔던 것 같다. 태호는 어쩌면 그대로였던 것 같은데 제가 변화를 줘야겠다 생각해서 막혔던 것 같더라. 태호는 정체돼 있던 인물이지 변화된 인물이 아니었던 셈이다. 대신 영화적으로 태호의 서사가 짧게 표현돼야 했기 때문에 영화 안에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딸 가진 아버지 역할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해답은 어떻게 찾아갔는지.
▶딸 가진 아버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곳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었다. 재밌겠다 싶었는데, 과연 대중이 어색해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을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촬영하면서,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고민이 많이 없어진 게 감독님 스크립트를 워낙 믿었기 때문에 답이 하나밖에 안 나오더라. 스크립트 안에서 해답을 찾자 했다. 오히려 현장에서 스크립트에 더 집중했다.
-'승리호 프레스 콘퍼런스 당시 "처음에 태호를 떠올렸을 때 자포자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어떤 이유였나.
▶제가 그 넷플릭스 프레스 콘퍼런스 당시 인터뷰를 했던 말에 대해 질문해주신 것 같다. 말 그대로였던 것 같다. 그 말씀을 드린 게 다였던 것 같다. 말 그대로 태호라는 인물에 대해 제가 그 단어를 썼던 건 실제로 그랬던 것이고 그 당시에 비슷했기 때문에 드린 말씀이다.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개인사라서, 여백의 미를 남겨두고 싶다.
-스크린에서 봤다면 더 좋았겠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아쉽진 않았나.
▶저는 '승리호'를 큰 화면에서도 봤었고, 앞서 말씀드렸듯 조감독님의 노트북으로도 봤었다. 둘 다 경험했는데, 특별한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저도 평소에 쉬는 날에 넷플릭스를 워낙 많이 보는 편인데 이젠 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아쉬움은 전혀 없다. 많은 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샷 올리시고 제 조카들도 인증샷을 보내줬는데,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저는 장점에 집중하는 편이고, 아쉬움이 별로 없기 때문에 좋은 점을 더 보려고 하는 것 같다. 해외 스태프들이나 외국 배우 친구들한테도 문자를 받았는데 영국, 콜롬비아에서도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 지금이 다들 혼란스러운 시기에 작품을 공개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모든 것에 만족하며 살 수 없지 않나. 지금 공개된 것만으로도 눈물난다.
송중기/넷플릭스 © 뉴스1 |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 배우에 대해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조성희 감독과의 재회는 어땠나.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그렇게 노력 안 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이 대중에게 계속 평가받는 직업이어도 겉과 속이 다르면 제가 문드러진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감독님께서 과분하게 좋게 말씀해주셨는데 오히려 감독님이 그대로시더라. '늑대소년'의 철수 역할이 지금도 감독님 자체라 생각한다. 감독님을 10년 만에 만났지만 여전히 순박하고 말도 없고 부끄러움이 많으셔서, 오히려 제가 감독님을 그대로라고 생각했다.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배우들과 호흡은.
▶작업을 같이 한 것은 모두 다 처음인데, 셋 다 처음한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 만나는 날부터 그랬고, 촬영하면서 오히려 친해졌다. 저희가 오히려 짓궂어서 감독님이 힘드셨을 것 같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정말 가장 배우들하고 터놓고 촬영을 하고 터놓고 얘기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뭔가 제가 부족하면 다른 사람이 메워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던 작업이었다. 그 중심에는 (유)해진이 형이 있었다. 형이 후배들 중심을 잡아줬고 같이 어울려 주셨다. 중요한 건 해진이 형이 연기한 업동이 역할이 현장에 원래는 없는, 같이 호흡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태리씨, 선규 형과 셋이 촬영하겠구나 했는데 해진이 형이 모션 캡처하면서 대사를 현장에서 하겠다고 나와주셨다. 그래서 영화가 처음 스크립트와 다른 게 많다. 저희끼리 회의하면서 아이디어 짜고 그러면서 만들어진 게 곳곳에 많이 스며들어가 있다. 형이 중심을 잡아준 것 같다.
-'승리호'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승리호'를 통해 깨달은 게 있다면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작업하는 게 '이렇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걸 알게 되기 시작한 것 같다. '승리호' 통해 제일 많이 느낀 것은 이 점이고 tvN 드라마 '빈센조'를 새벽까지 촬영했는데 '빈센조' 현장도 더 하면 더했지 (이런 행복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다, '이런 게 큰 행복이구나' 제일 많이 느꼈다.
-CG 촬영의 어려움은 없었나.
▶저희들끼리도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는데 결국 저희들 방식으로 풀게 되더라. 막상 현장 가서는 그렇게까지 어려움이 없었고, 한국 스태프들이 철저하게 해놨더라. 그래서 배우들은 오히려 편했다. 스태프 분들도 처음 찍어보는 기술적인 장면이었지만 워낙 준비가 잘 돼있어서 배우 입장에선 '괜히 걱정했구나' 싶었다. 결과적으로 나온 것만 봐도 잘 만들어주셨구나 했다.
-꽃님이 역할을 맡은 박예린 배우와 호흡이 좋았다.
▶극 중에서는 까칠하게 굴었지만 현장에서는 박예린 양을 안 예뻐한 배우, 스태프들이 없었다. 워낙 사랑스러운 친구라 배우들 모이면 예린이 얘기를 많이 한다. 현장에서는 너무 재밌게 지냈다. 꽃님이가 극 중 딸로 나오는 순이 역할과 동갑이다. 그래서 제게도 많이 도움이 됐었다. 순이 캐릭터보다 예린이랑 하는 게 더 많았고 순이 촬영이 스토리상 뒤에 있었는데 꽃님이와 찍은 게 확실히 순이와 찍을 때 도움이 많이 됐었다. 기사를 보니 해외에서도 예린 양이 많이 이슈가 된다고 하더라. 그럴만한 친구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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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이번 영화까지, 장르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도전을 이어왔다. 그런 도전을 좋아하는 것인지.
▶제가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할 정도의 그릇이 큰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그건 결과적인 이야기 같다. 저는 선택할 때는 그냥 끌려서 하는 건데, 현장에서 얘길 들어보면 저보고 '고생하는 것만 하냐'고 하는 분들도 있더라. 저는 본능적으로 끌려서 하는 건데, 제가 선택한 작품의 수식어를 보면 결과적으로 그렇게 붙더라. 그러려고 한 것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워낙 장르 욕심이 많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했던 걸 또 하고 싶어하는 성격이 아닌 편이다. (이런 도전을) 계속 하다 보니까 그런 얘길 듣는 것 같다. 영화 '보고타'도 멀리까지 왜 고생을 하냐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좋은데 어떡하나. 저는 제가 끌리는 대로 하고 있다.
-계속되는 도전에도 흥행에 성공하는 비결이 있나.
▶연속으로 계속 뭔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비결이 있다면 알려달라.(웃음) 아무래도 상업예술을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결과에 대한 책임감은 언제나 있다.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그런 것에 있어서 의연해지려고 하는 편이고 모든 관계자 분들도 다 똑같지 않을까 한다. 주연배우로서 잘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특별한) 비법 같은 건 없는 것 같다. 주어진 것 안에서 그게 진심이라서, 제 롤 안에서 책임감 있게 하는 게 비법은 아니지만 그게 (관객 혹은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되는 것 같다. 그게 흥하든 아니든, 아닐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비법이 있다면 알려달라.(웃음)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다.
-'승리호' 속편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
▶속편은 너무나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런 계획이 있다면 하루빨리 우리 내부에서 알려줬으면 좋겠다. 아직 (속편과 관련한) 그런 얘기가 오고간 건 없다. 영화에 대해 여러 반응이 있겠지만 이런 질문이 온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 다 워낙 마음이 통하기 때문에 또 다음 에피소드가 생긴다고 한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환영이고 또 만나고 싶다.
-조성희 감독이 세 번째 작품을 제안하면 함께 할 의향이 있나.
▶감독님께서 제가 지겹지 않으시다면 저는 감독님과 또 (하고 싶다)…. 감독님이 갖고 있는 정서를 좋아해서 그런지 감독님이 하시는 얘기가 많이 끌리는 것 같다. 감독님의 단편을 봐도 어떤 장르가 됐든 그분의 이야기에는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는 것 같다. 그게 본능적으로 저와 맞는 것 같고 그래서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언제든지 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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