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명절 보안 풍속도
입력 2021.02.14 06:00
집콕족 증가로 침임범죄 감소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수요 증가
넷플릭스 및 택배사 사칭 주의
코로나19 이후 보안 업계 풍속도가 달라진다. 집콕족 증가로 사이버 보안이 더욱 중요해졌다. 연휴 기간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수요 증가
넷플릭스 및 택배사 사칭 주의
코로나19 이후 보안 업계 풍속도가 달라진다. 집콕족 증가로 사이버 보안이 더욱 중요해졌다. 연휴 기간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콕족 이미지 / 픽사베이
13일 물리보안 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빈집털이 범죄가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때문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최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80만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침입범죄는 2019년 대비 42% 감소했다.
주말 집콕족 증가에 따라 침입범죄가 평일에 집중되는 양상도 보인다. 2019년 침입범죄가 주말과 휴일에 집중됐던(토>일>금>월>수>목>화요일 순)것과 달리 2020년에는 평일에 침입시도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집콕'이 늘면서 빈집털이 범죄가 줄긴 했지만, 전통적으로 연초와 설 연휴를 앞두고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했으므로 주의는 필요하다. 명절 연휴 간단한 나들이나 외출도 범죄 피해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침입 범죄는 감소했지만 보안솔루션에 대한 니즈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출입 및 경비 작동이 가능한 에스원의 '모바일카드'의 지난해 발급건수는 지난 18~19년 평균 발급건수 대비 58% 증가했다.
모바일 전용 백신 사용 및 넷플릭스 사칭 주의
집에서 취미 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등의 콘텐츠 이용률도 증가 추세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가 이를 노려 넷플릭스 등 유명 콘텐츠 서비스회사를 사칭하거나, 토렌트 및 P2P 사이트에서 영화, 게임, 만화 파일로 위장해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이 높다. 유명 검색 사이트에 만화책, 영화, 드라마 등과 관련된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에 랜섬웨어가 업로드된 피싱 사이트를 노출하는 사례도 지속해서 발견됐다.
따라서 영화나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때는 반드시 공식 경로를 이용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내려받지 않아야 한다. 또, PC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동 업데이트 및 실시간 검사 기능을 실행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휴대전화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악성 앱에 감염될 위협도 증가한다. 모바일 백신 앱을 사용한다면 사전 탐지 기능을 통해 악성코드 감염 피해는 물론, 스미싱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각종 악성 앱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모바일 보안 앱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 센터장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비대면 환경에서의 교류와 콘텐츠 소비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해, 해커들이 이를 타깃으로 집중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할 때 반드시 보안 수칙을 준수해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택배 사칭 스미싱 URL 클릭 주의
설 명절 자녀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장년층을 노려 자녀의 다급한 요청으로 위장한 메시지를 보내 악성 행위를 시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금전거래나 앱 설치·개인정보 전달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을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에 백신을 설치하고 업데이트와 검사를 생활화해야 한다.
설 연휴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도 주의해야 한다. 스미싱 공격은 휴대폰상에서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실행되는 공격 방식으로, 지금까지 명절 연휴를 앞두고 ‘택배’, ‘선물’, ‘인사’ 등의 키워드를 악용한 공격이 성행한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의 조치로 예년보다 택배 이용 물량이 증가해, 스미싱 공격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는 택배 관련 SMS를 수신할 경우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메시지 안에 포함된 URL이나 첨부파일은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전 국민 대상 경고·주의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SNS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나 대출 상담, 연말정산·설 택배 배송 확인 등을 빙자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주소(URL)나 악성앱 접속을 유도할 경우, 클릭하지 말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최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80만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침입범죄는 2019년 대비 42% 감소했다.
주말 집콕족 증가에 따라 침입범죄가 평일에 집중되는 양상도 보인다. 2019년 침입범죄가 주말과 휴일에 집중됐던(토>일>금>월>수>목>화요일 순)것과 달리 2020년에는 평일에 침입시도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집콕'이 늘면서 빈집털이 범죄가 줄긴 했지만, 전통적으로 연초와 설 연휴를 앞두고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했으므로 주의는 필요하다. 명절 연휴 간단한 나들이나 외출도 범죄 피해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침입 범죄는 감소했지만 보안솔루션에 대한 니즈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출입 및 경비 작동이 가능한 에스원의 '모바일카드'의 지난해 발급건수는 지난 18~19년 평균 발급건수 대비 58% 증가했다.
모바일 전용 백신 사용 및 넷플릭스 사칭 주의
집에서 취미 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등의 콘텐츠 이용률도 증가 추세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가 이를 노려 넷플릭스 등 유명 콘텐츠 서비스회사를 사칭하거나, 토렌트 및 P2P 사이트에서 영화, 게임, 만화 파일로 위장해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이 높다. 유명 검색 사이트에 만화책, 영화, 드라마 등과 관련된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에 랜섬웨어가 업로드된 피싱 사이트를 노출하는 사례도 지속해서 발견됐다.
따라서 영화나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때는 반드시 공식 경로를 이용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내려받지 않아야 한다. 또, PC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동 업데이트 및 실시간 검사 기능을 실행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휴대전화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악성 앱에 감염될 위협도 증가한다. 모바일 백신 앱을 사용한다면 사전 탐지 기능을 통해 악성코드 감염 피해는 물론, 스미싱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각종 악성 앱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모바일 보안 앱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 센터장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비대면 환경에서의 교류와 콘텐츠 소비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해, 해커들이 이를 타깃으로 집중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할 때 반드시 보안 수칙을 준수해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택배 사칭 스미싱 URL 클릭 주의
설 명절 자녀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장년층을 노려 자녀의 다급한 요청으로 위장한 메시지를 보내 악성 행위를 시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금전거래나 앱 설치·개인정보 전달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을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에 백신을 설치하고 업데이트와 검사를 생활화해야 한다.
설 연휴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도 주의해야 한다. 스미싱 공격은 휴대폰상에서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실행되는 공격 방식으로, 지금까지 명절 연휴를 앞두고 ‘택배’, ‘선물’, ‘인사’ 등의 키워드를 악용한 공격이 성행한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의 조치로 예년보다 택배 이용 물량이 증가해, 스미싱 공격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는 택배 관련 SMS를 수신할 경우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메시지 안에 포함된 URL이나 첨부파일은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전 국민 대상 경고·주의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SNS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나 대출 상담, 연말정산·설 택배 배송 확인 등을 빙자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주소(URL)나 악성앱 접속을 유도할 경우, 클릭하지 말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