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막힌 토종 OTT…"독자 콘텐츠 찾아야"
- 송고시간 2021-02-12 07:34:51
넷플릭스에 막힌 토종 OTT…"독자 콘텐츠 찾아야"
[앵커]
코로나 탓에 밖에 나가기도 어렵고 TV 보며 연휴 지내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기존 방송 대신 OTT로 불리는 영상 콘텐츠 채널 보시는 분들 많이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미국계 넷플릭스가 독주하다 보니 토종업체들이 밀리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제 IPTV를 포함한 방송이나 개봉 영화보다도 화제작을 쏟아내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민들에게 왜 주로 이용하는지 물었습니다.
<박윤수 / 서울 구로구> "다른 플랫폼에선 볼 수 없는 영화 콘텐츠를 제공해주고 시리즈로 등장을 합니다."
넷플릭스 국내 월평균 순 이용자는 637만 명.
토종 OTT 웨이브, 티빙 이용자 합계보다 많습니다.
넷플릭스가 시장을 선점하다 보니 토종 OTT들은 이용자 확충도 쉽지 않습니다.
<정원경 / 서울 동작구> "넷플릭스를 제일 먼저 이용을 해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고 딱히 바꿔야 할 이유를 못 느껴서…"
토종 OTT의 입지는 더 좁아질 형편입니다. 넷플릭스와 경쟁을 선언한 디즈니플러스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즈니는 고정 팬이 많은 마블, 픽사 등을 거느리고 있어 콘텐츠 공룡으로 불립니다.
그러면 토종 OTT들이 살아남을 방안은 무엇일까.
먼저 콘텐츠 가치 평가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넷플릭스가 한국 제작사에 투자하는 걸 보면 몇백억을 투자를 했고, 과거 한국의 OTT, 발주사들이 제시하는 발주 금액의 거의 10배입니다. 콘텐츠의 가치가 얼만큼 중요한 건가 그게 바로 OTT라는 플랫폼의 가치를 결정…"
또, 글로벌 플랫폼이 나서기 어려운 콘텐츠를 선점해야 할 필요성도 거론됩니다.
세계인의 구미를 맞춰야 하는 플랫폼이 소화하기 힘든 한국 정서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얘깁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