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2021-02-11 09:34
- 수정2021-02-11 09:3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설연휴, 안방극장과 영화관은 풍성한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채비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계가족이어도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때문에 설명절임에도 사실상 ‘집콕’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작품과 콘텐츠들이 아쉬움을 달랜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건 지난 5일 넷플릭스로 전세계 공개된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다.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인 ‘승리호’는 제작비 240억원이 아깝지 않은 방대한 스케일과 한국적인 드라마가 가미돼 보는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그리고 로봇연기로 깜짝 등장한 히든카드 유해진까지 더해져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도 흥미롭다.
‘한국형 우주 SF’라는 다소 낯선 장르지만, 한국영화도 SF물이 가능해졌음을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입증했고, 공개와 동시에 세계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설연휴 역시 ‘승리호’를 관람하겠다는 시청자들과 더불어 N차 관람을 하겠다는 니즈까지 높아져 더욱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화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큰 스크린과 사운드는 2%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화관에서도 특별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가수 송가인의 첫번째 콘서트 공연 실황과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 ‘송가인 더 드라마’가 11일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송가인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스크린으로 옮겨 120인조 오케스트라와 국악 퍼포먼스 등 화려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고, 5.1 채널 음향으로 현장의 생생함과 열정을 그대로 전달해 실제 콘서트와 같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미스터트롯’ 트롯맨들과 김호중 역시 각각 지난 가을 콘서트 실황과 인터뷰 등을 담은 영화를 극장에서 개봉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단숨에 대세로 떠오른 송가인 역시 설연휴를 맞아 중장년층 팬, 가족 관객 등을 유치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전망된다. 이외에도 긴 기다림 끝에 10일 개봉하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따뜻한 연대의 힘을 강조한 ‘아이’(김현탁 감독)를 비롯해 장기 흥행 중인 ‘소울’(피트 닥터 감독) 등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 중이다.
TV에서도 설 특선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그 어느때보다 화려하다. SBS는 오는 13일 ‘보헤미안 랩소디’를 전세계 최초로 TV공개한다. 또 11일에는 최신작인 ‘#살아있다’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11일 ‘공조’(KBS2), ‘라라랜드’(MBC) 등이 안방극장을 채워 즐거운 설명절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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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메가박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