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등 특선영화로 설 연휴도 슬기로운 '집콕' 생활
송고시간2021-02-11 07:00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설 연휴 '집콕' 생활을 위해 안방극장으로 특선영화들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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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되는 11일 SBS TV는 오후 10시 10분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좀비 스릴러 영화 '#살아있다'를 방송한다. '#살아있다'는 지난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 영화 차트 1위를 석권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같은 날 KBS 2TV는 오후 8시 30분 북한 장교와 남한 형사의 긴장감 넘치는 공조수사를 그린 영화 '공조'를, MBC TV는 오후 11시 20분 따뜻한 연출과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라라랜드'를, tvN은 오후 10시 30분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침입자'를 방송한다.
JTBC에서는 오후 8시 30분 엄정화 주연의 코믹액션 '오케이 마담'을, 오후 10시 30분에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1917'을 상영한다.
'1917'은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의 배우가 출연한 영화로 지난해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 해외 시상식을 휩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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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당일인 12일 MBN에서는 오후 9시 50분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TV 최초 방영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주제로 하는 동명의 논픽션 도서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등이 출연한다.
같은 날 tvN에서는 오후 9시 10분 이병헌·하정우·마동석 주연의 '백두산'을 편성했다.
갑작스러운 폭발이 한 차례 일어난 백두산에서 추가 폭발이 예측되는 가운데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이 영화는 지난해 대종상 영화제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JTBC에서는 오후 11시 정우성·곽도원·유연석 주연의 '강철비 2: 정상회담'을, SBS TV에서는 오후 10시 15분 권상우·정준호 주연의 코믹 액션극 '히트맨'을, KBS 2TV에서는 오전 10시 25분 이성민 주연의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오후 8시 10분 조진웅·손현주 주연의 '광대들: 풍문조작단'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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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SBS TV는 대한민국에 '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오후 8시 40분 방영한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그려낸 이 영화는 국내에서 1천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같은 날 JTBC는 오후 10시 30분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아 바이러스 확산 이후 폐허가 된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그린 '반도'를, MBN은 오후 9시 곽도원·김대명·김희원 주연의 코믹 액션극 '국제수사'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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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마지막 날인 14일 TV조선은 오후 10시 20분 관객 수 688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마동석·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를, KBS 1TV는 오후 11시 30분 '시골살이' 로망을 불러일으킨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를 방영한다.
같은 날 EBS 1TV는 오후 10시 35분 대표적인 'K-좀비극'으로 손꼽히는 공유·정유미 주연의 '부산행'을, SBS TV는 오전 10시 50분 지난달 개봉한 최신작 '큰 엄마의 미친 봉고'를 방송한다.
정영주, 김가은, 황석정이 출연한 이 영화는 명절 당일 가부장제에 시댁을 탈출한 며느리들의 반란을 그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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