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목요일부터 이어지는 설 연휴,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부모와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분이 많을 터다. 휴일을 풍성하고 알차게 보내는 데 일조할 OTT 추천작을 소개한다.
넷플릭스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날씨의 아이>,<암전>, <썰바이벌> 등 로맨스, 액션, 애니메이션, 공포, 예능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신작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화제의 영화와 시리즈인 <빌로우제로>, <겨우, 서른>, <블링블링 엠파이어>를 강추한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넷플릭스 ‘롬폼 열풍’의 대표주자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설렘 가득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환상적인 케미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넷플릭스 ‘롬콤 열풍’을 이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시즌3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공개되는<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에서 ‘라라 진’은 가족들과 엄마의 나라 한국으로, 친구들과 뉴욕으로 졸업여행을 떠나며 다시없을 고등학교 졸업반의 시간을 알차게 채워나갈 예정. 또 프롬파티까지 ‘피터’와 로맨틱한 순간을 이어가지만 그와 함께하리라 꿈꿨던 미래에 큰 변수가 생기며 위기를 겪는다. 라라 진과 피터,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화끈한 액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시리즈의 공식을 깨는 설정을 곳곳에 장착해 신선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멤버들을 배신한 ‘도미닉’의 모습을 초반부터 드러낸 영화는 유일한 여성 악당인 ‘사이퍼’의 등장까지 더해 앞선 시리즈와 결을 달리함을 방증한다. ‘사이퍼’ 역의 샤를리즈 테론은 빈 디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색다른 쾌감을 전하는가 하면, 한때 적이었던 ‘데카드 쇼’와 멤버들의 협업은 흥미로운 볼거리로 자리한다. 그 과정에서 백미는 ‘데카드 쇼X루크 홉스’의 탈옥 액션 시퀀스다. 리드미컬한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MV을 연출한 바 있는 F. 게리 그레이 감독은 그 능력이 십분 발휘한다. 쿠바, 아이슬란드, 북극을 오가는 영상 스케일과 슈퍼카와 핵 잠수함의 스릴 넘치는 추격 액션도 빼놓을 수 없다.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을 잇는 신카이 마코토 월드 <날씨의 아이>(2019)
<날씨의 아이>는 도시로 나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비를 멈추는 능력을 지닌 맑음 소녀 ‘히나’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판타지다. <너의 이름은.>, <언어의 정원>, <초속 5센티미터> 등 실사만큼 정교한 작화, 현실과 판타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이야기로 ‘빛의 마술사’라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이다. 작화와 영상 그리고 래드윔프스의 OST까지, 완벽한 삼박자로 촉촉하게 스며드는 애니메이션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의 묘사와 10만 장에 가까운 사진을 바탕으로 3D로 입체적으로 담아낸 사실적인 도쿄의 풍광이 장관을 이룬다.
<암전>
서예지의, 서예지에 의한 <암전>(2018)
<암전>은 최고의 공포 영화를 만들기 위해 8년째 소재를 찾아 헤매는 신인 감독 미정이 10년 전 상영 금지된 공포 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하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영화다. 장편 데뷔작 <도살자>(2007)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김진원 감독이 연출했다. 최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인기를 모은 서예지가 공포 영화 만들기에 매몰된 신인감독 미정으로 분해 서늘하게 극을 이끈다. 영화 <승리호>, <극한직업>, <사바하>, <범죄도시>의 진선규는 10년 전 문제의 작품을 연출한 ‘재현’으로 분했다. 극한의 공포를 체험한 ‘재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폐극장으로 향하는 미정, 과연 그는 영화는 완성할 수 있을까.
<썰바이벌>
막강 입담, 다 모여! <썰바이벌>
<썰바이벌>은 시청자가 직접 보낸 다양한 ‘썰’을 ‘밸런스' 게임을 통해 소개하며 매주 최고의 레전드 사연을 뽑는 신개념 토크쇼다. ‘즉흥파' 박나래, ‘팔랑귀’ 황보라, ‘현실파' 김지민이 MC로 뭉쳐 막강 입담을 펼친다.
<빌로우제로>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빌로우제로>
안개가 자욱한 밤, 여섯 명의 죄수를 태우고 이동하던 경관 ‘마르틴’은 누군가가 설치해둔 덫에 걸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정차하게 되고, 설상가상 어둠 속에서 날아오는 총격을 피해 죄수들이 갇힌 칸으로 급히 몸을 숨긴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진 것을 눈치챈 죄수들은 마르틴을 제압하고 호송 차량에서 탈출하려 하지만 정체불명의 공격자는 마르틴뿐만 아니라 죄수들에게도 공격을 이어간다. <빌로우제로>는 산간 도로를 달리던 죄수 호송 차량이 불의의 습격을 당한 후 호송 담당자와 죄수들이 정체불명의 공격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누가 왜 습격하는가. 그 해답을 찾고 싶다면 GO!
<겨우, 서른>
스물아홉 세 여자의 삶과 우정 <겨우, 서른>
8년 전 고향을 떠나 상하이에서 명품매장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왕만니’, 남편과 함께 사업을 하다 아들을 낳고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구자’, 평범한 직장인으로 남들처럼 때맞춰 선을 보고 결혼하고 살아가는 중샤오친, 세 친구는 서른을 앞두고 있다. <겨우, 서른>은 중국 상하이에 살고 있는 스물아홉 세 여자의 삶과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 연애와 결혼, 육아, 출산 그리고 승진과 퇴사 등 각자의 고민과 걱정 속에서 살아가던 세 여성은 우연히 친구가 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서른을 맞이한다.
<블링블링 엠파이어>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현실판? <블링블링 엠파이어>
<블링블링 엠파이어>는 LA에 사는 아시아계 부유층의 삶을 다룬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다. 한국계 미국인인 ‘케빈’은 재벌 친구 ‘케인’을 통해 LA 아시아계 갑부의 화려한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좁은 부유층 사회에서 친구인 동시에 적인 그들은 화려한 파티에, 호화로운 쇼핑을 즐기고 전세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한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 뒤 서로의 비밀을 폭로하는 치열한 전쟁 또한 숨겨져 있다. LA에 사는 아시아계 부유층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화려한 일상과 그 뒤에 감춰진 민낯을 확인하길!
자료제공_넷플릭스
2021-02-10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