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침에 따라 여럿이 모여 차례를 지내기보다는 집에 머무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집콕’ 연휴를 보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모처럼 맞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만한 것도 드물다. 요즘 뜨는 드라마나 영화를 몰아본다면 나흘간의 연휴도 모자랄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자 카드사들은 OTT 이용시 할인과 적립 등이 가능한 상품들을 잇따라 내놨다. OTT 이용시 헤택을 주는 카드를 모아봤다. OTT 이외에 배달앱 이용시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집콕’에 안성맞춤이다.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는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멜론·지니 중 1개에 한해 월 이용료를 1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디지털 러버’로 직접 결제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를 예로 들면, 베이직 요금제(월 9500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4500원)라도 4500원에 볼 수 있는 셈이다.
삼성카드 ‘탭탭 디지털’은 넷플릭스·웨이브·왓챠 등 OTT와 멜론·플로(FLO)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정기결제시 이용료를 50% 할인해준다. 삼성페이는 물론이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언택트’는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웨이브, 티빙, 멜론, 지니뮤직, 유튜브 뮤직 등을 정기결제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의정석 APT는 넷플릭스 정기권과 유튜브 프리미엄 정기권을 30% 할인해준다.
씨티카드의 ‘카카오뱅크 씨티카드’는 넷플릭스, 멜론, 유튜브 프리미엄 등을 정기결제할 경우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000원 이상 결제시에 2500원까지 할인된다.
모바일 전용 카드인 신한카드 ‘예이’(YaY)는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왓챠 등 OTT를 자동이체로 정기결제할 경우 이용액의 30%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와 별도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CJ쿡킷, hyFresh 등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15%를 적립해준다. OTT와 배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면 배달 서비스 이용금액에서 15%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플렉스(FLEX)’ 카드는 월 5000원까지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멜론 정기결제 20% 청구 할인 혜택을 준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10% 청구할인을 제공하며 쿠팡, G마켓, 11번가, 티몬, 농협몰에서는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5%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처럼 OTT 할인 혜택을 이용하려면 카드사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혜택을 모두 받으려면 일정 금액 이상의 전월 실적 기준을 채워야 한다는 뜻이다.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와 신한카드 ‘예이’는 50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언택트’와 ‘카드의정석 APT’는 40만원, 삼성카드 ‘탭탭 디지털’과 ‘카카오뱅크 씨티카드’, ‘올바른플렉스(FLEX)’는 30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