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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넷플릭스가 310억 쏜 영화 '승리호' ...26개국 1위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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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2.10 08:46 1,38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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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310억 쏜 영화 '승리호' ...26개국 1위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조선비즈  윤희훈 기자

 

입력 2021.02.10 08:00

 

영화 ‘승리호’ 넷플릭스 1위 등극…26국서 인기 1위
넷플릭스에 판권 310억에 팔아...추가 수입은 넷플릭스 몫
극장 대신 넷플릭스行…영화계선 "OTT에 영화시장 다 내줄 수도"

영화 승리호 포스터./넷플릭스 제공
송중기·김태리 주연의 SF(공상과학)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지 하루만에 전체 스트리밍 1위 자리에 올랐다.

10일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승리호는 개봉 첫 날 한국‧프랑스‧핀란드‧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 등 16개국 인기영화 1위에 올랐다. 지난 8일엔 26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팔아 큰 돈을 벌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사 비단길이 제작하고 메리크리스마스가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 승리호는 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극장 개봉을 미루다 결국 넷플릭스 단독 개봉으로 선회했다.

승리호의 흥행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국산 SF영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낙관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코로나 사태 이후 경쟁력을 가진 영화도 넷플릭스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국내 한 수입배급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많은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넷플릭스행을 결정했다"며 "이 상황을 방치하며 한국영화산업의 출구는 없고 글로벌 OTT업체에게 모든 시장을 내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승리호의 판권으로 31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호의 제작비는 240억원, 제작비 대비 30% 가량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극장 개봉과 달리 넷플릭스는 더 많은 소비자가 영화를 본다고 해서 제작사나 투자·배급사가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해당 영화의 재판매 권리도 넷플릭스가 소유한다.

제작사 입장에선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계약 조건이다.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의 유정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배제할 수 없고, 콘텐츠 유통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할 수 만은 없다는 판단 하에 넷플릭스 개봉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승리호가 웹툰 콘텐츠로 연재된다./카카오페이지 제공
승리호가 '원소스멀티유즈' 형태로 기획된 콘텐츠라는 점도 넷플릭스 개봉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승리호는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리즈 영화나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어벤저스나 아이언맨처럼 주인공을 달리하는 '스핀오프' 영상 콘텐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확장을 전제로 제작됐다.

영화 승리호의 지식재산권(IP)은 넷플릭스가 소유하지만, 후속 콘텐츠의 IP는 제작사와 투자·배급사가 갖고 있다. 제작사 입장에선 넷플릭스에서의 흥행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다.

제작사로선 이유 있는 넷플릭스행이지만, 영화계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자칫하다 한국 영화 산업이 넷플릭스의 하청업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도 넷플릭스 종속화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영화업계는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영화 제작사들이 승리호의 사례처럼 제작비라도 회수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민아 성결대 연극영화학부 조교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영화관과 영화산업 전망' 논문에서 "코로나 백신 보급과 실제 접종이 가능한 시기를 2~3년으로 전망할 때, 영화상품의 제작 및 유통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영화 배급·상영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관계자는 "극장-IPTV-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유통 공식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비하지 못한 영화 유통사들은 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논리와 요구에 따라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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