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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대세는 ‘K-장르물’, 상반기 드라마도 쏟아진다 (앳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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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2.09 19:24 1,4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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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TUE 

  

[앳뉴스] 대세는 ‘K-장르물’, 상반기 드라마도 쏟아진다

 

[앳스타일 육지예 기자]

장르물의 시대가 왔다.

한국식 장르물이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장르물’이란 액션, 추리, 미스터리, SF로 분류되는 이야기를 의미한다. 대중보다는 주로 마니아층에게 인기가 많지만, 최근 흐름이 달라졌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장르물이 인기였다. 반면 한국에서는 로맨스나 정통 사극이 대중적이었다. 한국도 꾸준히 장르물을 제작해왔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해외 흥행작과 비슷한 규모를 제작하기에는 자본 같은 여러 제약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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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활발해지면서 트렌드가 바뀌는 추세다. 특히 급속도로 성장 중인 넷플릭스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추구했다. 이전보다 새로운 작품들이 시도되면서 장르물이 설 자리도 넓어졌다. 플랫폼 변화와 함께 시청자들 또한 ‘장르가 주는 쾌감’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맨 처음 선택한 한국 작품 ‘킹덤’은 ‘싸인’, ‘유령’, ‘시그널’ 등 꾸준히 추리물을 써온 김은희 작가가 처음 도전한 조선 좀비물이다. ‘킹덤’은 2019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TOP 1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시즌2까지 순항했다. 미국, 유럽 각국에서 K-좀비 신드롬을 일으켜 해외 언론에서도 극찬받은 작품이다.
 
이를 선두로 한국 장르물들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K팝이 쏘아 올린 한류가 전세계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한국 콘텐츠를 향한 관심도 급증했다. 이후 지난해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콜’ 등 기존에 없던 독특하고 파격적인 소재들이 제작되더니, ‘스위트홈’이 그 정점을 찍었다. 제작비 300억 원 대규모 프로젝트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조선판 좀비, 한국식 크리처물은 새로운 K-장르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2월 5일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가 가세했다. 제작비 240억 원이 투입된 신선한 한국형 SF 작품이다. 내용적인 면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 듯하나, 우주를 구현한 시각적 퀄리티만큼은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장르물 열풍은 TV 드라마에도 불었다. 지난달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은 마지막 회 시청률 11%(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로 OCN 오리지널 작품 중 처음 두 자리대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까지 넷플릭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상태다.

2021년 상반기 드라마들 역시 장르물로 가득하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루카 : 더 비기닝’(김래원, 이다희)은 인간의 진화와 스펙타클한 추격 액션이 만나 이목을 끌었다. 단 2회 만에 시청률이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가입기구 기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신작으로는 판타지 미스터리 JTBC ‘시지프스 : the myth’(조승우, 박신혜), 심리 추적 스릴러 JTBC ‘괴물’(신하균, 여진구),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OCN ‘타임즈’(이서진, 이주영), 마피아 변호사를 다룬 tvN ‘빈센조’(송중기, 전여빈)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모두 스케일이 심상치 않은 작품들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명품 배우들까지 더해져 라인업이 화려하다.

마니아들에게만 소비됐던 분야는 이제 대중적인 코드로 떠올랐다.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은 ‘한국형 장르물’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쏟아지는 상반기 드라마들이 이런 열광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tvN, JTBC, OCN 제공)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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