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몰입감에 1시간 훌쩍…'승리호' 타고 우주여행 떠나요
입력2021.02.09 15:00 수정2021.02.09 15:01
설 연휴 볼만한 OTT 작품
넷플릭스 최초 개봉 '승리호'
엘튼 존 조명한 '로켓맨' 눈길
티빙 인기 콘텐츠 '여고추리반'
영화 ‘승리호’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지난 5일 공개된 영화 ‘승리호’다. 한국 최초의 우주 SF영화로,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넷플릭스에서만 방영되고 있다.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지구가 병든 2092년, 일부의 선택받은 사람만이 위성궤도에 새로 마련된 인류의 보금자리 UTS에서 깨끗한 공기와 환경을 누리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우주 쓰레기를 수거해 파는 청소선 승리호의 장 선장(김태리 분), 조종사 태호(송중기 분),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분), 작살잡이 로봇 업동(목소리 유해진)이 등장한다. 어느 날 대량 살상무기 도로시를 손에 넣은 이들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늑대소년’(2012),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 등을 내놓은 조성희 감독이 만들었다.
한 세기를 풍미한 엘튼 존을 조명한 영화 ‘로켓맨’도 넷플릭스로 즐길 수 있다. 그는 천재적인 음악성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팝의 아이콘이 됐다. ‘유어 송(Your Song)’ ‘로켓맨(Rocket Man)’ 등 환상적인 음악과 드라마 같은 인생을 화려하게 펼쳐 보인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연출하고 태런 에저턴이 엘튼 존 역을 맡았다.
티빙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추리형 예능으로 ‘대탈출’ ‘더 지니어스’ 등 국내에 추리형 예능을 도입·확산시켜 마니아층을 확보한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야기는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등 다양한 세대의 여성 방송인 5명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돼 같은 학교, 같은 반에 전학가면서 시작된다. 매주 2회씩 공개되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사건이 확장돼 몰입감이 높아지고 있다.
왓챠는 ‘왓챠 프리미어’ 기획전을 마련했다. 2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마다 왓챠가 수입한 영화를 독점 공개하고 있다. 기획전에서 공개되는 영화는 모두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한 적이 없는 작품들로 심리 서스펜스부터 판타지,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귀여운 상상력과 연출이 돋보이는 프랑스 영화 ‘마법에 빠졌어요’, 액션과 코미디 등을 모두 담은 벨기에 좀비 영화 ‘냠냠’, 바닷가의 풍경과 감정선 연출이 돋보이는 우루과이 영화 ‘상어’ 등을 즐길 수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