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OTT 위앨에 아레나, AI를 이용해 넷플릭스를 뛰어 넘었다
- 기자명 배준영 기자
- 입력 2021.01.22 15:32
위앨에 아레나는 핀란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온라인 브랜드
아트워크 맞춤 기능 사용, 콘텐츠별 조회수 2% 상승
컨텍스추얼 밴딧 (Contextual Bandit) 사용, 메인화면 콘텐츠 시청자 5% 증가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핀란드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핀란드 토종 위앨에 아레나 서비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2일 (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테크 전문 매체 더넥스트웹 (TheNextWeb)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원문기사)
2007년에 설립된 위앨에 아레나(yle Areena)는 핀란드 공영방송 윌레이스라디오(Yleisradio)가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위앨에 아레나는 TV 방송 · 라디오와 아레나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실시간으로 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까지 있어 핀란드에서 인기가 높다.
핀란드의 시장 조사 전문 회사 탈루스투트키무스 오이(Taloustutkimus Oi)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에 위앨에 아레나는 핀란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온라인 브랜드로 뽑혔다. 또 넷플릭스보다 많은 핀란드 인구 72%가 위앨에 아레나를 이용하고 있다.
위앨에 아레나는 넷플릭스 · HBO ·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제치고 어떻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 했을까?
성공 비결은 초개인화 인공지능 활용에 있다.
◆ 아트워크 맞춤 기능
위앨에 아레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사용자별로 동영상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섬네일을 선택해 준다. 같은 동영상 콘텐츠일지라도 개개인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맞춤 이미지를 띄어준다. 이 기술을 활용해 위앨에 아레나의 콘텐츠별 조회수가 2% 증가했다.
◆ 컨텍스추얼 밴딧 (Contextual Bandit)
메인화면 최적화 알고리즘으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기능이다. 위앨에 아레나는 개개인의 사용자마다 맞춤 메인 화면을 보여준다. 이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난 후, 메인 화면에 보여지는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5% 늘어났다.
또 위앨에 아레나는 기계 학습을 통해 AI가 스스로 동영상 콘텐츠의 장면을 찍어 섬네일로 사용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이 사용되면 모든 추천 서비스 작업을 자동화 시킬 수 있다.
위앨에 아레나의 전략 디자인 책임자 엘리나 후모(Elina Huumo)는 “우리는 고객 중심적이어야 하며 지능적인 방식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고객에게 추천해야 한다.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야말로 성공의 열쇠다”라고 밝혔다.
AI타임스 배준영 기자 jybae0127@ait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