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사랑의 불시착', 해외선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개된다고?
글로벌 인기 TV SHOW TOP100 차트 '25위'… 넷플릭스가 견인
- 머니S 강소현 기자 입력 : 2021.01.19 16:47
남한의 재벌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사랑을 그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글로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지목됐다.
18일(현지시각)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의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 TV SHOW TOP100 차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랑의불시착'(Crash Landing on You)은 25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해당 차트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사랑의불시착'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통상 국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는 OTT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각)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의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 TV SHOW TOP100 차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랑의불시착'(Crash Landing on You)은 25위를 차지했다. /사진=플릭스패트롤 캡처 |
넷플릭스에 따르면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해외 독점 방영권을 얻은 콘텐츠도 일부 포함된다. '사랑의불시착'도 이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 측과) 해외 지역에서 '사랑의불시착'의 마케팅과 더빙 작업을 담당하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배급하겠다는 계약을 맺었다"며 "한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로 소개된 일부 외국 작품의 경우도 넷플릭스에서 제작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도 "넷플릭스에서 '사랑의불시착'이 제작되기 전 기획 내용을 보고 프리바이(Pre-buy) 형식으로 해외 방영권에 대한 구매대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본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는 '사랑의 불시착'을 패러디한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짱구는 못말려' 방송화면 캡처 |
오리지널 콘텐츠로 배급될 경우 제작사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랑의불시착'의 경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배급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2019년 방영됐지만 한해가 지난 지금까지도 방글라데시·일본·대만·베트남·홍콩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TOP10 차트에 진입했다. 일본에선 자국 내 ‘2020 신조어·유행어’ TOP10에 ‘사랑의 불시착’이 포함되는 가 하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 해당 드라마를 패러디한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배급될 시 넷플릭스가 마케팅을 전담한다. 영어와 일본어 부터 힌두어·노르웨이어까지 그 나라의 언어로 된 포스터를 제작해주고 기자간담회 등의 행사도 준비한다"며 "더빙과 자막 작업도 책임지고 진행해 국내 제작사의 경우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아낄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