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왓챠는 우리집 주치의?… 첨단 의학에 건강 식단까지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1.15 17:00
OTT 서비스에 건강 콘텐츠 풍성… 재미·정보 함께 갖춰
최근 OTT 서비스(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 이용도 어렵고, 약속도 줄어 집에서 보내는 여유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엔 '주말에 뭐 하지?'였던 고민이 코로나 이후엔 '주말에 뭐 보지?'로 바뀌었다. 그러나 누워서 영상 시청만 하다 보면 건강은 해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무언가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건강 콘텐츠를 소개한다. TV를 보다가도 벌떡 일어나 운동이 하고 싶어질 작품들이다.
◇넷플릭스, 건강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숴라!
▶의사에게 물어보세요(Ask Doctor)=유쾌한 의사 세 명의 의사가 건강에 관한 속설의 정답을 알려준다. 의사들이 직접 현장을 다니며 소문을 해석하고, 실험하고, 최신 의학 기술까지 알려준다. 회차별로 비만, 수면, 알레르기, 위장, 술, 운동, 통증 등 특정 주제가 정해져 있으니 평소 관심 있던 주제만을 골라서 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평소 잠을 청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수면' 편을 시청해보자. 잠을 잘 수 있도록 뇌를 훈련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What the Health)=건강염려증이 있는 남자가 세상에 의문을 품는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육류와 유제품을 많이 먹게 된 것일까. 분명 가공육은 발암물질로 분류되는데, 왜 미국심장협회 권장 레시피에는 가공육이 포함된 걸까. 몸에 좋은 줄 알았던 달걀은 기대 수명을 줄이고, 유기농 우유조차 안전하지 않다고? 감독이자 출연자인 킵 안데르센이 공중보건과 환경오염을 위협하는 '육식'에 관해 파헤친다.
▶힙합이 웰빙을 노래할 때(Feel Rich)=힙합의 원조 미국. 미국 래퍼를 떠올리면 술, 담배, 마약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일까. 유명 힙합 가수 중 30~40대 젊은 나이에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도 많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힙합과 웰빙이 만난다. 50센트 등 유명 힙합 가수가 채식, 식물 가꾸기, 명상 등 건강한 삶의 방법을 논한다. 이제는 온몸에 문신한 래퍼들이 말한다. "건강이 가장 '힙(최신 유행에 밝음을 뜻하는 신조어)'하다"이라고 말이다.
▶언웰:웰빙의 배신=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웰니스(웰빙과 건강을 합친 합성어) 산업도 덩달아 성장했다. 에센셜 오일, 모유 보충제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여러 제품들, 진짜로 효과가 있는 걸까? 안전성에 문제는 없을까? 건강 제품에 한 번쯤 가져봤을 법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왓챠, 건강 지식도 재밌게 접할 순 없을까?
▶차이나는 클라스:에피소드 47화(면역 편)=면역이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형성되며, 어떤 원리로 질병을 막아주는 걸까. '더럽게 지내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말은 사실일까. 카이스트 의과학자 신의철 교수가 과거 전염병 역사를 돌아보며 면역에 관해 알려준다. 2018년에 방영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보기에도 권할만 하다.
▶THE 건강한 SHOW ' IN&OUT'=건강과 예능이 만났다. 의사와 운동 전문가들이 모여 게스트의 건강 고민을 해결해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건강 고민을 가진 연예인들이 직접 검사를 받고, 고민을 해결을 위한 대안도 제공한다.
▶100세 시대 건강의 비밀, 단백질=필수 영양소이자 몸을 구성하는 성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단백질. 인구가 고령화되고 운동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그만큼 잘못된 정보도 만연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 단백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말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15/2021011502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