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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브리저튼'에서 사이먼 바셋 역을 맡은 래지 장 페이지.
그의 공식 직함은 ‘헤이스팅스 공작‘이지만 우리는 그를 감히 ‘브리저튼의 왕’으로 칭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우 레지 장 페이지는 의심할 것 없이 미국 할리 퀸 소설을 영상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의 신드롬을 이끄는 주역이다. 그가 숟가락을 문 이 장면, 그리고 셔츠가 없는 장면들(꽤 자주 나온다!)이야말로 그가 왜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 할 것이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넷플릭스에 ‘브리저튼‘이 공개된 이후 구글에서 그의 이름은 끝도 없이 검색되고 있다. 레지 장 페이지는 사이먼 바셋(헤이스팅스 공작) 역을 통해 수수께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 놀랍게도 그는 펑크 밴드의 멤버였을 뿐만 아니라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 하나에 출연하기도 했다.
여기 당신이 ‘헤이스팅스 공작’에 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을 소개한다.
1. 199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 아주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아프리카 짐바브웨로 이사했다. 이후 14세까지 아프리카에서 보냈다. 혼혈인으로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3. 영국을 돌아와 남자형제인 토스 페이지(Tose page)와 함께 펑크 밴드를 결성했다. 2017년 더 폴 매거진에서 밝힌 것처럼 ”벽을 허물고 규범을 무시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때 그의 머리카락은 ‘파란색, 녹색, 보라색’이 뒤섞여 있었다.
4. 2013년 런던 드라마 센터를 졸업했지만, 이전부터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의 첫 연기는 학교 크리스마스 연극에서 드럼 치는 소년 역할을 맡았던 것이었다.
5. 영화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1’에 단역으로 등장한다. 빌 위즐리와 플뢰르 델라쿠르의 결혼식 장면에서 그를 헤르미온느 뒤에서 발견할 수 있다.
6. 2004년 영화 ‘베니스의 상인‘, 2006년 ‘히스토리 보이즈‘에 출연했다. 그의 첫 번째 성공은 2015년 BBC 드라마 ‘워털루 로드‘로, 이를 계기로 히스토리 채널 드라마 ‘루츠’에도 출연하게 됐다.
7. 2018년 그는 ‘브리저튼‘을 제작한 숀다랜드 프로덕션과 계약하면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법률 드라마 ‘포 더 피플’에서 변호사 ‘레오나르도 녹스’ 역할을 맡았다.
8. 1960년대 할렘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영화 ‘실비의 사랑’에도 출연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볼 수 있다.
9. 런던과 L.A.의 중간 지점에 거주하고 있다.
10. 커피를 좋아한다. 일할 때 매우 카페인에 의존하는 편으로 ‘브리저튼’ 촬영 당시 커피차는 그의 ‘최애 장소’였다.
11. 그는 로맨스를 사랑하지만 알려진 파트너가 없다. SNS에 아직까지 파트너의 흔적이 없다!
12. 헤이스팅스 공작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복싱과 승마, 춤 등을 배웠다. 당연히 원작 소설인 ‘공작의 여인’도 읽었다.
13. 그는 앞으로도 음악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토스 페이지와 결성한 듀오 Tunya의 최신작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Don’t Wait’다.
* 허프포스트 스페인판 기사를 번역·편집했으며, 명료한 전달을 위해 축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