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넷플릭스로 직행한 우주 SF(공상과학) 영화 ‘승리호’가 다음 달 5일 공개를 확정했다.
2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충무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데다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 연출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는 코로나19로 극장 대신 넷플릭스 직행 티켓을 끊고 시기를 가늠하다 다음 달 5일로 공개 일자를 확정했다.
‘승리호’는 6일 공개일 확정과 함께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도 선보였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우주를 뒤덮은 쓰레기 더미 위로 우뚝 선 승리호와 선원들이 서 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김태리),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따뜻한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까지 개성 강한 선원들이다.
티저 예고편은 이들에게 닥쳐올 위험천만한 사건을 예고한다. 2092년, 평소와 다름없이 쓰레기 수거에 나선 이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물건이 손에 들어온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된 귀여운 꼬마의 정체는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도로시를 되팔아 제대로 한몫 챙기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상황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흘러간다.
시나리오와 웹툰이 동시에 개발된 ‘승리호’이기에 같은 세계관을 다룬 웹툰도 연재되고 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우주 배경 SF물인 만큼 이채로운 영상도 ‘승리호’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