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또 밤새겠네...넷플릭스 등 OTT업계 신작 쏟아진다
등록 2021-01-02 06:00:00
웨이브 영화 라인업 강화, 티빙·왓챠 첫 자체 제작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킹덤:아신전' 공개 예고 영상 캡처. 2020.12.31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코로나 이후 집콕 생활이 확산하면서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OTT 업계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콘텐츠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거나 해외 시리즈를 독점 공개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에 내년에 쏟아질 새로운 콘텐츠를 알아봤다.
넷플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를 대거 내놓는다.
우선 킹덤의 스핀오프작 '킹덤:아신전'으로 킹덤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간다. 북방 여진족 부락의 후계자 '아신'의 이야기와 생사초의 비밀을 다룬 이야기로, 배우 전지현이 아신으로 출연한다. 전지현은 앞서 시즌2 엔딩에 등장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연출은 '킹덤' 시즌1 연출과 시즌2 총괄 제작을 맡았던 김성훈 감독이 하며, 극본도 시즌1·2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그대로 집필한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과 배두나, 공유 주연의 '고요의 바다'도 공개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로 '남한산성'(2017), '수상한 그녀'(2014), '도가니'(2011) 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나선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에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과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 등도 업로드된다.
드라마 외에 유재석이 이끄는 추리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는 이달 22일 공개를 확정했다. '허당' 탐정들이 모여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예능으로, 넷플릭스가 최초로 만든 한국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웨이브는 영화 라인업을 강화했다. 개봉 20주년을 맞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업데이트된다. 시리즈 첫 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2011년 개봉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까지 총 8편을 별도의 결제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워너 브라더스'의 대표작 반지의 제왕을 시작으로 다크나이트, 맨 오브 스틸,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도 추가된다. 구독자라면 추가 결제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자체 제작 콘텐츠도 연달아 선보인다. 지난달 시작한 '시간 경매' 예능 프로그램 '시간을 사는 사람들-어바웃 타임'을 21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스타강사 '김미경', 국내 최고령 MC '송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박진희, 김보라, 심은우, 류화영 주연의 옴니버스 드라마 '러브씬넘버#'는 전 회차가 동시에 공개된다.
티빙은 첫 자체 제작 콘텐츠로 '여고 추리반'을 내세웠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상을 밝혀 나가는 사건해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이달 말 공개 예정이다. 아나운서 박지윤, 예능인 장도연, 연반인 재재, 가수 비비, 걸그룹 아이즈원 최예나가 출연한다. '대탈출', '더 지니어스'를 연출한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아 티빙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왓챠는 콘텐츠 확보와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위해 3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티빙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어떤 작품을 제작하는지는 공개된 바 없지만 최근 제1회 왓챠 시리즈 각본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OTT 서비스 가입자가 대폭 늘어났다"며 "장기 구독을 하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