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넷플릭스 뭐보지?
<더 프롬> <아리스 인 보더랜드>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등
넷플릭스는 자체로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한다. 이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라고 하는데 극장이나 TV를 통해 상영·방영되지 않기 때문에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심의나 제작 투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주제나 연출의 폭이 넓어 높은 완성도와 몰입감을 선사하는 편이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늘어나는 이유기도 하다. 대표적인 넷플리스 시리즈로 <기묘한 이야기> <블랙 미러> <킹덤> <보건교사 안은영> 등이 있다.
극장을 잡지 못한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상영되기도 한다. 국내 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로 개봉일이 불투명했던 <사냥의 시간>, <콜>, <승리호>가 넷플릭스를 통해 대중과 만날 기회를 가졌다.
이번 주에도 넷플릭스가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더 프롬>, 목숨을 건 게임의 시작 <아리스 인 보더랜드>, 직접 자신만의 나라를 세우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등을 넷플릭스에서 즐길 수 있다.
사랑하고 즐길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어요 <더 프롬>
넷플릭스 영화 <더 프롬>은 여자친구와 졸업파티(프롬)에 갈 수 없게 된 시골 소녀와 그녀의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된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자신들의 이미지 재건과 소녀의 소원 성취를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8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후 제73회 토니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화제의 뮤지컬이 원작이며, “브로드웨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뮤지컬을 오래된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의 통통 튀는 색감으로 가득한 오마주로 만들어냈다(인디와이어)” 등 여러 매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자 라이언 머피가 연출을 맡아 동성 커플의 프롬 참석을 금지하는 보수적인 시골 학교에 맞서는 한물간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감각적인 스타일로 풀어냈다. 메릴 스트립, 제임스 코든, 니콜 키드먼, 앤드루 래널스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스타들이 합류했고, 조 엘런 펠먼 등 에너지 가득한 신예 배우들이 가세해 또 하나의 명작을 완성했다. 화려한 영상미와 신나는 음악으로 가득하다.
죽느냐 사느냐, 텅 빈 도쿄 한복판의 서바이벌 <아리스 인 보더랜드>
직장도, 기력도 없는 백수 청년이 이상한 세계에 던져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텅 빈 도쿄를 배경으로 한 게임 세계에 던져진 백수 청년 아리스가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게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게임 중독자 아리스와 두 명의 친구, 혼자 게임을 헤쳐나가던 우사기까지 게임 세계에서 만난 이들은 목숨을 걸고 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이 세계의 미스터리에 한 발씩 다가선다. 아소 히로의 생존 스릴러 만화 ≪임종의 나라의 앨리스≫를 원작으로 한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간츠>, <아이 엠 어 히어로>, <데스노트: 더 뉴 월드>, <킹덤> 등 다수의 만화 원작을 실사로 옮겨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던 사토 신스케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뢰를 더한다. 게임에 승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잔혹한 세계,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문이 열린다.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야겠어!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은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직장도 모두 잃은 조르조가 이탈리아 앞바다 한가운데에 자신만의 섬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1960년대 후반,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엔지니어 조르조는 자신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답답한 현실에 질려 바다 한가운데에 자신만의 섬을 만드는 불가능해 보이는 계획을 꿈꾼다.
조르조는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혁명가, 사회 낙오자들과 함께 인공섬을 만들어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을 수립, 독립 선언을 하고 직접 대통령이 된다. 이내 세간의 관심이 조르조와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향한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권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의 신청서가 밀려드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을 국가의 적 1호로 선포하면서 조르조와 그의 나라에 위기가 시작된다. 지난 1968년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정주행 부르는 예측불허 두뇌 게임 <블랙 리스트 시즌 8>
한번 시작하면 정주행을 멈출 수 없는 미드 <블랙 리스트>가 시즌 8로 넷플릭스에 돌아왔다. FBI 최상위 수배자의 예측불허 두뇌게임을 그린 드라마 <블랙 리스트>는 FBI 10대 수배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거물 범죄자 레이먼드 레딩턴이 돌연 FBI에 자수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1급 범죄자 리스트를 미끼로 FBI 요원들과 팽팽한 심리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제56회, 제57회, 제59회 총 3회에 걸쳐 에미상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임스 스페이더가 악명 높은 지명 수배자 레이먼드 레딩턴으로 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예측불가한 전개를 이끈다. 앞선 시즌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진실과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애태우고 있는 <블랙 리스트>,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다.
식인 거인을 몰아내기 위한 소년의 복수 혈전 <진격의 거인>
<진격의 거인>은 2019년 12월 기준 전 세계 발행 부수 1억 부를 돌파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원작 만화에서 출발해 총 4기에 걸친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이어 실사판 영화까지 제작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식인 거인들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는 거대한 벽을 세우고 그들을 피해 살아간다. 100여 년간 평화롭던 삶은 벽 안에 나타난 거인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고, 소년 에렌 예거의 고향은 폐허가 된다. 어머니의 참혹한 죽음까지 목격한 그는 지상의 모든 거인을 몰아내기 위해 복수에 나선다. 소년은 과연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