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장인’ 이성민, 넷플릭스도 접수할까
2020. 12. 09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이성민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으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호두앤듀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 대표 ‘소배우’ 이성민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으로 전 세계 시청자 앞에 선다. 매 작품 대체 불가 연기를 선보여온 그가 넷플릭스까지 접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민은 올해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1월 자신이 주연을 맡은 두 편의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와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동시에 개봉해 관객과 만났고, 3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머니게임’(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을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후 영화 ‘대외비: 권력의 탄생’(가제, 감독 이원태)과 ‘핸섬 가이즈’(감독 남동협), ‘기적’(감독 이장훈) 등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열 일’을 이어오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이성민의 다음 행보는 넷플릭스다. ‘소년심판’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한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법정 드라마다. tvN 드라마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위험 수위에 도달한 청소년 범죄와 이를 둘러싼 사회와 어른들의 책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질문을 던질 전망이다.
이성민은 ‘소년심판’에서 소년형사합의부의 부장판사 강원중으로 분해 극을 이끌어간다. 강원중 부장판사는 18년 차 판사로 오랜 기간 법원에 몸담으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인물. 이성민은 복합적이고 야심 넘치는 강원중 판사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풀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혜수, 김무열과 선보일 연기앙상블도 기대를 더한다. 먼저 김혜수는 소년범죄율이 가장 높은 관할 법원에 부임한 까칠한 성격의 엘리트 판사 심은석을 연기한다. 김무열은 학연, 지연, 혈연 그 어느 것도 가진 것 없는 검정고시 출신으로 삼촌처럼 소년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을 배석판사 차태주 역을 맡았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만남인 만큼, 세 배우가 어떤 폭발적인 시너지를 완성할지 기대된다. ‘소년심판’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