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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넷플릭스 추천작]크리스마스에 꼭 봐야 할 작품 5개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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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0.12.09 13:13 3,58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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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작]크리스마스에 꼭 봐야 할 작품 5개


김세운 기자 ksw@vop.co.kr
발행 2020-12-09 08:26:49
수정 2020-12-09 08:50:39


크리스마스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 기간은 가족 모임과 행사가 가득한 특수 기간이다. 하지만 8일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정부는 연말 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더믹이 이어지면서 영화 관객들은 나 홀로 감상이 가능한 영상 시청자로 자리를 옮겼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긴 연휴 기간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데워줄 넷플릭스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영화 '어바웃 타임'
영화 '어바웃 타임'ⓒ영화 '어바웃 타임' 스틸컷

어바웃 타임

영화 '어바웃 타임'은 한동안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연인 혹은 가족과 봐야 할 영화'라고 추천되었던 영화 중 하나다.

이 영화는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남자 팀이 돈도 명예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 영화는 이성 문제에 있어서 어리숙한 팀이 실수할 때마다 '시간을 되돌려' 결국엔 사랑하는 여자를 차지하는 과정을 밝고 사랑스럽게 그린다.

영화가 그려내는 풋풋한 감정들은 주목할만하지만, 이 작품이 더 깊은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작품은 '시간'을 되돌리는 것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팀의 아빠는 아들에게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메시지를 알려주는데, 그것이 바로 이 영화의 화룡점정이다. 아버지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무의미하고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생기를 스스로 불어넣으며 살라는 메시지였다.

그 시절 우리의 연애 감정까지 소환시켜주는 따뜻함, 이 영화를 본 후엔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지까지 안겨주는 작품이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영화 스틸컷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한국에서 곧 개봉될 영화 '조제'의 일본 원작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한국 팬들 사이에서 꼭 한번 봐야 할 영화로 손꼽혔던 작품이다.

장애가 있는 여성과 대학에 다니는 평범한 남성의 사랑 이야기인데, 두 사람이 서로 빠져드는 과정은 여느 커플과 다르지 않다. 남자가 여자를 살뜰히 챙겨주고 여자가 남자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영화의 백미는 중후반부터 시작된다. 사랑의 달달한 면이 아니라 사랑의 현실적인 면을 그려내기 시작한다. 조제와 츠네오의 균열은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슬슬 모습을 드러낸다. 걷지 못하는 조제를 화장실이든, 바다든, 모텔이든 내리 업고 다녀야 하는 츠네오에게서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감이 느껴진다. 조제의 물리적인 무게가 아니라 사랑의 무게다. 조제를 화장실에 앉혀주고 나온 츠네오는 동생에게 이런 질문을 듣는다. "지쳤어?". 동생의 질문을 들은 츠네오의 행동에서 우리는 그 대답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에 숙성된 사랑은 가볍고 달달하지 않다. 무겁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내가 짊어져야 할 이 사람의 무게도 무거워진다. 사랑이란 그 사람의 무게를 내가 짊어지는 거다. 만만치 않은 일이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과연 누가 '너흰 이미 헤어졌으니 서로가 인연이 아니었던 거야'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은 아름답고 슬프다. 그리고 가치 있다.

영화 '플립'
영화 '플립'ⓒ영화 '플립' 스틸컷

플립

영화 '플립'은 10대 청소년들의 은밀하고 저돌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이 청소년이지만 사랑의 온도는 누구보다 뜨겁다. 그리고 청소년인 줄리와 브라이스의 사랑 공식은 청소년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다.

영화는 줄리와 브라이스의 독백에 따라서 진행된다. 줄리가 바라보는 브라이스, 브라이스가 바라보는 줄리의 모습이 영화의 주된 뿌리다. 줄리는 어렸을 때부터 브라이스를 좋아했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를 피해 다니느라 바쁘다.

작품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어떤 사랑이 진실한 사랑일지 점점 더 배워나가기 시작하는 두 청소년의 모습이다. 외모와 친구 관계가 중요한 청소년 시기, 어떤 것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인지 아이들은 깨닫는다. 영화는 그 과정에 귀여운 사랑의 감정을 가득 녹여냈다.

심각한 갈등도 없고 심지어 결말도 예상되는 영화지만, 풋풋한 감정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청소년기가 지난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은 영화다. 사랑에 관한 한 우리는 늘 어리숙하기 때문이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컷

내 아내의 모든 것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배우자의 닳고 변해버린 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배우자의 변화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당신이 변한 것이라고 이야기해주는 영화다.

우연히 만나 풋풋한 사랑을 키워가던 정인과 두현.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하지만, 두현은 결혼 생활이 힘겹기만 하다. 불평불만 많은 정인을 보면서 온갖 정이 떨어진 것이다. 정인에게 이혼하자는 말을 꺼내지 못하던 두현은 카사노바 장성기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한다.

정인과 성기, 정인과 두현, 성기와 두현이 보여주는 캐미는 줄거리와 무관하게 유쾌하고 재밌다. 하지만 작품을 보면서 계속 생각하게 된 점은 하나다. 상대방이 변했다고 생각할 무렵에 당신은 정말 하나도 안 변한 것 같냐고 말이다.

결혼해서 살다 보면 서로 잔소리도 하고 불만도 쌓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불만 속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말투가 함께 녹아 있어야 한다. 두현의 불만과 투덜거림을 들어내자 그 속엔 아무것도 없었다.

이 영화는 오래된 연인을 포함해 사랑하는 상대가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영화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스틸컷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지난 2014년에 개봉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이듬해 유수의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휩쓴 영화다. 천재 물리학도 스티븐 호킹과 제인 와일드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만남에서 사랑에 빠진 스티븐 호킹과 제인 와일드는 완벽한 커플로 사랑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스티븐 호킹이 루게릭병에 걸리면서 두 사람은 난관에 부딪힌다. 점차 걷는 것도 힘들어지고 발음도 불분명해지는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스티븐 호킹과 달리 제인은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조력한다.

부부의 삶을 산다는 것은 다른 한 사람의 인생과 고통을 함께 떠안고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결혼이 쉽지 않고, 부부의 삶은 더더욱 쉽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영화는 남편을 돌보면서도 동시에 지쳐가는 아내의 모습도 동시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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