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부터 30년 후, 반교 넷플릭스 드라마 나왔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20.12.07 12:32
반교 드라마는 넷플릭스와 대만 공영방송사인 PTS(Public Television Service)가 공동 제작했다. 게임을 기반으로 하며, 원작으로부터 30년 뒤인 1999년을 배경으로 한다.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는 원작과 같은 추이화고등학교다.
게임 반교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60년대에 자행된 대만 독재정권의 폭압을 밝혀내는 내용이었다. 넷플릭스 드라마는 90년대에 학교에서 벌어진 일에 초점을 맞춘다. 30년이 흘렀으나 학교는 여전히 통제가 심하다. 교과서 외 모든 서적이 금지되고, 학생을 단속하는 교관이 있으며, 교칙에 어긋난 행동을 한 학생의 목에 귀신을 뜻하는 ‘귀(鬼)’라는 명패를 걸고, 학생과 교사 모두가 이 학생을 차별한다.
▲ 반교: 디텐션 공식 예고편 (영상출처: 넷플릭스 아시아 공식 유튜브 채널)
그 중심에는 학교에 있는 한추이 빌딩이 있다. 한추이 빌딩은 출입이 금지된 곳인데, 빌딩에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졌다. 기존에도 학생 사이에서는 한추이 빌딩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으며, 학교 측은 최근 일어난 자살사건을 포함해 빌딩에서 일어난 모종의 사건을 숨기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 1화 초기에 게임 주요 인물들의 결말을 설명하고, 친구들을 밀고한 이후 스스로 별관 옥상에서 뛰어내린 팡루이신의 원혼이 등장한다. 학교에 전학 온 여주인공 류원상이 한추이 빌딩에서 팡루이신의 원혼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이 드라마 중심을 이룬다. 따라서 반교 드라마는 30년 후 주인공의 시점으로 60년대에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실을 풀어내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반교 넷플릭스 드라마는 8부작이며 이 중 2화까지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됐다. 이후 화는 매주 토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