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한국 호감도 60점으로 역대 최고치...코로나19 대응·한류 영향
기사승인 2020. 10. 20. 05:42
미 여론조사기관 "미국민, 한국 호감도 60점"
"74%, 한미 '파트너'...58%, 북한의 한국 공격시, 미군 방어해야"
호감도 북한 19점, 중국 32점, 역대 최저치...일본 65점, 최고치
"74%, 한미 '파트너'...58%, 북한의 한국 공격시, 미군 방어해야"
호감도 북한 19점, 중국 32점, 역대 최저치...일본 65점, 최고치
|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근)의 지원으로 7월부터 19일까지 미 전역 성인 21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1978년 조사 당시 47점이었다가 2010년께 50점대로 진입해 이번에 60점대로 올라섰다.
조사를 담당한 칼 프리도프는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K-팝의 인기,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프로그램 시청 등 문화적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 47%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효과적(매우 효과적 21%·효과적 26%)이라고 답했다. 이는 37%를 기록한 미국·중국보다 높은 수치다.
응답자 74%는 미국과 한국이 ‘파트너’라고 했는데 이는 첫 조사가 시작된 2012년 65%보다 상승한 수치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이 방어에 동참할 수 있다는 항목에는 지난해와 같이 58%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이 미국과 공정한 무역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68%로 2004년 49%, 2017년 53%에서 크게 늘었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 항목에서는 19점이 나왔다. 북한은 첫 조사가 이뤄진 1994년에 34점이었고, 20∼30점대에 주로 머물다가 이번엔 10점대로 떨어졌다.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에 대한 중대 위협이라는 응답자는 51%였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시험발사를 했던 2017년에는 75%까지 올라갔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65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32점으로 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의 부상을 중대 위협으로 느낀다는 응답자는 55%로 지난해 42%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