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달 무료 체험 모두 없앨까
멕시코 이어 미국서도 종료…한국서도 적용될 지 관심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한달 무료 체험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진=씨넷)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제공하던 한달 무료 체험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넷플릭스는 신규 회원이 한 달 간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해 본 후 유료 구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혜택을 없앤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우리는 새로운 구독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에서 다른 마케팅 프로모션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신규 구독자 유치 테스트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넷플릭스는 2년 전 멕시코에서 처음 무료 체험 서비스를 폐지한 이후, 다른 나라에서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 넷플릭스 무료 체험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한달 무료 체험 대신 일부 교육 콘텐츠를 유튜브에 무료로 게시하고,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신규 구독자 유치를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인기 시리즈의 일부 에피소드나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를 넷플릭스 가입 없이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사이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1억 9천200만명이 넘는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그 동안 한 달 무료 체험을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사용해왔다.
현재 HBO 맥스, NBC유니버설의 피콕, CBS 올액세스 및 스타즈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은 무료 체험 기간을 단 7일만 제공하며,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6월 무료 체험 서비스를 중단했다. 물론 홀루, 쇼타임 서비스는 여전히 신규 구독자에게 1개월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