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재탄생한 명작 '레베카'…릴리 제임스→아미 해머 스틸 공개
20-10-14 09:15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넷플릭스 영화 '레베카'의 보도 스틸이 공개됐다.
'레베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부유한 남자 맥심 드 윈터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주인공이, 죽은 레베카의 흔적으로 가득한 대저택 맨덜리로 가 댄버스 부인을 만나게 되면서 이들에게 감추어진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14일 공개된 스틸은 사랑에 흠뻑 빠진 주인공(릴리 제임스)이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와 맞닥뜨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햇빛 찬란한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불꽃같은 사랑에 빠진 주인공은 맥심 드 윈터(아미 해머)와 부부의 연을 맺지만, 영국 해안가에 자리한 남편의 맨덜리 저택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그가 여전히 전 부인 레베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저택의 집사인 댄버스 부인(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또한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주인공을 숨막히게 만든다. 정중하지만 은근히 주인공을 무시하며 끊임없이 레베카를 상기시키고, 주인공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불안하게 뒤흔든다.
'레베카'는 1938년 출간된 다프네 뒤 모리에의 매력적인 고딕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감각적이고 치밀한 연출로 정평이 난 벤 휘틀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레베카의 숨결이 곳곳에 남아있는 맨덜리 저택을 섬세하게 활용해 등장인물들의 어두운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든다. 벤 휘틀리 감독은 비밀과 질투, 헤어나올 수 없는 과거를 보여주는 고딕 소설을 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그려내며 캐릭터에 입체감과 깊이를 더했다.
총괄 프로듀서 어밀리아 그레인저는 "주인공은 미숙하고 스스로 남들과 동등하지 않다고 여긴다. 그에 비해 레베카는 한계가 없고, 행동이나 삶의 방식에서 남자에게 얽매이지 않는 여성"이라며 "이 영화가 담아냈길 바라는 것이 바로 여성 심리의 양면성"이라고 밝혀 새로운 명작의 탄생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레베카'는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