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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한국컨텐츠, 넷플릭스 타고 아시아 인기 / 왓챠, 16일 일본 출시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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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0.09.19 13:42 2,5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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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eOTT] ‘新 한류’는 OTT를 타고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살아있다’, 넷플릭스 타고 아시아 인기
왓챠, 16일 일본 출시…독자적 한류스타 고전 콘텐츠 타고 해외 공략 시동
아이돌 오리지널 예능·자체제작 드라마 보유한 국산 OTT 해외 진출 기대
  • 여용준 기자 dd0930@enewstoday.co.kr
  • 승인 2020.09.19 08:00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 [사진=JTBC]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 [사진=JTBC]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현재 ‘한류’라는 이름으로 이야기할만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단연 방탄소년단이다. 한국 가요 사상 유래 없는 빌보드 싱글차트 2주 연속 1위의 기염을 토하면서 사실상 세계를 점령했다. DJ 배철수의 말처럼 이제 이들에게 남은 것은 그래미상 수상뿐이다. 

여기에 지난해와 올해 초 세계 영화시장을 휩쓴 ‘기생충’은 여전히 그 후폭풍을 과시하고 있다. 해외 영화매체들은 ‘역사상 최고의 영화’를 선정하면서 ‘기생충’을 순위권 안에 올려두고 있고 영화에 출연한 박소담, 최우식 등 젊은 배우들은 할리우드 진출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기생충’ 외에도 우리의 한류는 여전히 뜨겁다. ‘이태원 클라쓰’와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영화 ‘#살아있다’도 글로벌 시장에서 뜨겁다. 이처럼 한류 콘텐츠 시장이 뜨거운 데는 넷플릭스의 역할이 크다. 

넷플릭스에게 한국은 대단히 중요한 거점이다. 한국 드라마 콘텐츠들이 일본과 동남아 주요국가에서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넷플릭스도 한국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외에도 방송사와 협업을 통해 방송 드라마의 글로벌 배급을 지원하고 있다. JTBC와 tvN 드라마 중 일부는 해외에 소개될 때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가 한국에 공을 들이는 것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중국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중국영화와 드라마를 서비스하고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 내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다.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중국 진출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숫자는 1억9600만명으로 2억명에 조금 모자란 수준이다. 만약 넷플릭스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한다면 유료 가입자 수 4억명을 넘기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 선봉에 한국 콘텐츠들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넷플릭스의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진=왓챠]
[사진=왓챠]


이처럼 한류 콘텐츠를 등에 업고 국산 OTT의 해외 진출도 시동을 걸고 있다. 왓챠는 16일 일본에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왓챠는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100% 구독형 SVOD 서비스이며 한달 월정액 가격은 베이직은 790엔, 프리미엄은 1200엔(이상 소비세 별도)이다.

왓챠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영화팬들이 각자 자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추천 시스템을 강점으로 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왓챠는 영화 등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를 2015년 일본에서 출시해 큰 관심 속에서 5년 만에 일본에서만 2800만개의 평가 데이터가 쌓였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도 일본 영화 팬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한 뛰어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왓챠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훌루, U-NEXT, D-TV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현지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의 시장조사기업 젬 파트너스는 일본의 OTT 시장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0.3%씩 성장해 5년 만에 2158억엔에서 4389억엔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OT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왓챠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특히 왓챠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드라마를 서비스한다는 게 강점이다. 여기에 한국 고전 드라마도 서비스를 하고 있어 일본 내 뜨거운 한류 분위기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왓챠가 서비스하는 ‘전설의 고향’이나 ‘올인’, ‘네 멋대로 해라’ 등은 다른 OTT 서비스에서 감상하기 어려운 드라마다. 

또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이 주연한 ‘쌈, 마이웨이’나 ‘화랑’, ‘킬미 힐미’ 등 드라마와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이 주연한 ‘연애시대’, ‘개인의 취향’, 현빈 주연의 ‘시크릿 가든’, ‘내 이름은 김삼순’ 등도 일본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왓챠가 일본에서 자리 잡을 경우 웨이브와 시즌 등 다른 OTT의 해외 진출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웨이브와 시즌은 개성 강한 오리지널 드라마와 아이돌을 내세운 콘텐츠로 해외 한류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는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넷플릭스의 국내 장악력은 무섭다. 넷플릭스의 가장 무서운 점은 국가 간의 경계가 없다는 점이다. 그들의 데이터센터에 입장하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진다.

이 같은 특징을 잘 이용한다면 한류 콘텐츠들의 해외 진출에 좋은 교두보가 될 수 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서비스에게는 넷플릭스를 타고 해외로 나간 한류 콘텐츠가 닦아놓은 길을 쫓아가면 된다. BTS와 ‘기생충’이 한류의 정점을 찍었지만, 어쩌면 한류는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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