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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OTT빅뱅, 한국의 응전]④국내 OTT, 넷플릭스 제칠 해법은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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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빅뱅, 한국의 응전]④국내 OTT, 넷플릭스 제칠 해법은 

넷플릭스 한국시장 잠식, 여전히 가능성 낮아… ‘한국=콘텐츠’로 글로벌화해야


전현수 기자  |  hyunsu@econovill.com  |  승인 2020.09.06  14:21:44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의 영향력이 거세지며 국내 시장 잠식 우려가 나오지만 국내 OTT도 아직 기회가 많다는 낙관론이 존재한다. 다만 이는 넥플릭스를 밀어내는 형태가 아닌 국내 OTT의 차별화와 해외진출 시도가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플랫폼 간 합병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사업자 간 온도차가 크다.


“국내 OTT 해외 진출 노력 필요”

객관적으로 국내 OTT의 부진은 넷플릭스 탓은 아니라는 지적이 적지않다. 넷플릭스가 국내에 오기 전에도 국내 OTT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고, 오히려 넷플릭스를 계기로 국내 OTT 시장이 커진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콘텐츠의 힘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곽동균 KISDI 연구위원은 “OTT 시장에 외산 장악 우려가 나오지만 국내에도 희망은 충분히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콘텐츠 제작 능력이 우수하고 네트워크도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곽 연구위원은 국내 OTT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시장을 넷플릭스가 차지하고 있다고 불평만 할 게 아니라 경쟁력있는 우리나라 콘텐츠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업체와 제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지화 작업을 제대로 거치면 우리나라 콘텐츠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실패를 두려워말고 꾸준히 씨앗을 뿌려야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위원은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여러 제작지원 사업들이 있지만 다수 사업자에 소액을 지원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대작을 만들 수 있는 대규모 콘텐츠 기금을 만들어 넷플릭스가 아니어도 국내 제작사들이 대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공적 콘텐츠 기금을 내도록 포섭하는 일도 장기적으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넷플릭스가 돈을 많이 쓴다고 넷플릭스 천하가 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몇 년 전에도 중국 자본이 미디어 제작 시장에 침투한 적이 있어 비슷한 우려가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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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OTT포럼 초대 회장을 지낸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투자 규모가 상당해 인기 콘텐츠가 있으면 바로 계약으로 이어가는 상황인 반면, 국내 OTT의 경우 콘텐츠 투자액이 제한적이다보니 이대로가면 넷플릭스 천하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결국 믿을 건 우리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이 과정에서 플랫폼 간 합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콘텐츠를 살리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분산되는 것보다 한두 개 정도로 정리가 돼야할 것”이라면서 “다만 정부 주도의 형식적인 결합과 제휴 등은 실패로 갈 것이라고 본다. 사업자들이 절심함을 가지고 현재의 플랫폼, 콘텐츠 수급 상황을 고민하고 자율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에 대해서는 플랫폼별로 온도차가 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국내 OTT 통합은 말이 안 된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플랫폼 입장에서는 통합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 만약 통합하게 되면 파이를 나눠먹어야 하는데, 1+1은 3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업계에서 언급된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에 대해서는 “그건 SK텔레콤의 바람일 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잠식 우려에 대해 “넷플릭스가 모든 콘텐츠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실성은 없는 이야기”라면서 “방송사나 경쟁 플랫폼의 경우 넷플릭스와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그들과의 차이를 알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결제 유연한 OTT… 콘텐츠 따라 공존 기회도 충분


실제로 OTT 시장 특성상 기회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은 있다. OTT 서비스는 가입 시 약정이 없고 월 결제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타 플랫폼에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으면 옮기거나 추가 결제할 요인이 충분하다. 이는 거의 동일한 콘텐츠를 가지고 사용자 환경과 가격 중심으로만 경쟁했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다른 특징이다.


때문에 “관건은 독점 콘텐츠”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국내 OTT도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OTT는 유통에만 집중했지만 점차 제작의 영역으로도 발을 넓히는 모양새다. 웨이브 관계자는 “오는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투자를 집행해왔다. ‘녹두전’ ‘꼰대인턴’ ‘SF8’ ‘앨리스’ ‘좀비탐정’ ‘거짓말의 거짓말’ 등 드라마 콘텐츠를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했다”면서 “수익이 나오는 만큼 투자를 이어갈 것이며 내년엔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글로벌 OTT를 벗어나 독자적 노선을 걷고 있는 디즈니, NBC유니버설, CBS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계약도 진행했다. 넷플릭스에서 보기 힘든 해외 메이저 콘텐츠를 수급하고 국내 최초 공개 시리즈 또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현재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는 여전히 지상파, 종편 등의 드라마, 예능 콘텐츠”라면서 “TV드라마의 영향력은 OTT 시장에서도 절대적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웨이브가 국내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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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수 기자  |  hyunsu@econovill.com  |  승인 2020.09.06  14: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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