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건교사 안은영' 욕설 자막, 영등위도 몰랐다→넷플릭스 "삭제·교체 작업"(종합)
20-08-24 20:16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넷플릭스 측이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다른 버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사를 받은 것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공개된 '보건교사 안은영' 공식 티저 예고편에서 드라마의 짧은 줄거리를 담은 영상과 함께 주인공 안은영 역의 정유미가 "XX"이라고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해당 장면은 네이버 캐스트, 카카오TV 등에서도 노출이 되고 있으며 욕설을 그대로 자막으로 처리했다.
넷플릭스의 영상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서 심사를 한다. 영등위 측에 따
이어 "콘텐츠 심의를 받았을 당시 해당 장면에 욕설 부분이 묵음 처리되어 있었으며 예고편 자체에 자막이 없는 버전으로 심사를 받아 청소년 유해성 없음으로 판단을 내렸다"며 "이와 관련해 영등위 또한 넷플릭스 측에 조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영등위에서 심사받은 것과 다른 버전으로 예고편을 공개했는지 의중은 알 수 없으나 해당 장면이 네이버 캐스트와 카카오TV 등을 로그인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관람이 가능해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볼 가능성이 높다.
현재 넷플릭스 측은 해당 버전의 예고편을 삭제하고 교체하는 과정에 있다.
한편,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판타지 시리즈로, 오는 9월 25일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티저 예고편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