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김동희가 '인간수업' 주인공으로 나선다. 극 중 지수 역을 소화한다"고 귀띔했다.
김동희는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JTBC 'SKY 캐슬'에서 윤세아(노승혜), 김병철(차민혁)의 쌍둥이 아들 차서준 역을 소화해 눈도장을 찍었다. 캐슬가에서 때 묻지 않고 감수성이 풍부한 순수남으로 분해 훈훈함을 선사한 바 있다.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그의 첫 미니시리즈였다.
차기작으로 선택한 '인간수업'은 10대들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과 주변 일들을 다룬 학원물이다. 표정 변화는 물론 사회성이 다소 결여된 주인공 지수에게 친구 규리가 생기면서 찾아오는 변화들을 담아냈다. 평범한 학원물은 아니다. 10대들이 빠지기 쉬운 주변 유혹들도 곳곳에 배치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태왕사신기' 등을 집필한 90년대 대표 스타 작가 송지나 작가의 아들인 진한새 작가의 입봉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인 작가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어머니의 뒤를 이어 아들까지 드라마 작가로 나선 것. 신인 작가 진한새와 신예 김동희가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킹덤' 시리즈를 시작으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작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보건교사 안은영' '나홀로 그대' 등이 주요 캐스팅 작업을 마치고 촬영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되어 있다.
'인간수업'은 현재 촬영을 시작했다. 드라마 '영웅시대' '개와 늑대의 시간' '무신' '무법 변호사' 등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