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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대세 합류' 하정우도 넷플릭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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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flixm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19.04.02 14:25 5,6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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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빼곡한 스케줄에 또 하나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자신의 팬미팅에서 현재 버전으로 약 2년간 정해진 스케줄을 가감없이 공개, 팬들은 물론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한창 촬영 중인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일정, 이미 촬영을 마친 '클로젯(김광빈 감독)' 개봉, 그 후 차기작으로 발표한 '피랍(김성훈 감독)' 내용까지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계획은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 출연.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과 6부작 혹은 8부작짜리 넷플릭스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고 깜짝 고백했다.

 

중앙대학교 동문인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의 졸업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를 시작으로 '비스티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등 꾸준히 협업하고 있는 영화계 대표 절친이자 파트너다.

 

하정우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윤종빈 감독의 최근작 '공작' 출연도 함께 논의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상황 탓에 "다음 작품을 함께 하자"고 구두 약속했던 상황. 그 다음 작품이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사실 해당 작품은 '준비중이다'는 것 외 대외적으로 무언가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하지만 하정우가 직접 언급한 만큼 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진건 사실이다"며 "굵직한 영화인들이 움직이는 만큼 이들과 친분있는 영화인들이나 다른 영화인들의 움직임도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킹덤'을 뛰어넘는 대작 탄생을 기대케 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본격적인 한국 진출 선언 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예능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모든 장르를 섭렵,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한국 콘텐츠와 넷플릭스 플랫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노력 중이다. 업계의 벽을 뛰어넘는 콜라보레이션도 추진, 이미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의 대형 프로젝트 '킹덤'을 선보였고, 윤종신 제작, 아이유 주연의 단편 영화 4편을 엮은 '페르소나'도 공개한다. 신선함을 바탕으로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하정우 역시 일찌감치 넷플릭스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터널'을 함께 한 김성훈 감독과 인연으로 '킹덤' 프로젝트에 참여하려 했지만 이 또한 불발돼 아쉬움을 토로했던 것. 이에 따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하정우의 넷플릭스 진출은 시간 문제"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고, 패밀리와 다름없는 윤종빈 감독과 첫 시작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하정우는 2007년 방영된 '히트' 이후 드라마 제의는 정중히 고사 중이다. 최소 3년의 스케줄이 늘 결정돼 있는 만큼 스케줄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는 이유에는 드라마 특유의 촬영 방식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넷플릭스라면 다르다. '킹덤'이라는 좋은 예가 있다. 영화 제작진이 참여해 영화 같은 촬영 방식으로 완성시킨 드라마다. 영화 현장과 똑같다고 해도 엄연히 드라마로 분류되기 때문에 10여 년만의 드라마 계획도 반갑다.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서서히 무너지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드라마 콘텐츠를 재생산 시키는 영화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영국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연출에 도전한 박찬욱 감독도 대표적이다. '리틀 드러머 걸' 역시 해외 방송사 외 넷플릭스와 비슷한 플랫폼의 왓챠를 통해 감독판 시리즈를 공개했다. 감독·배우들의 매체 이동과 콘텐츠 변화가 제대로 바람을 탄 만큼 언제나 한 발 앞서는 하정우의 행보에도 신뢰가 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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