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로 날개 단 넷플릭스…11월 OTT 시장도 '맑음'

이원선 기자

 

입력 2024.10.23 00:05

 

 

 

 

[사진: 넷플릭스]

 

[디지털투데이 이원선 기자] 넷플릭스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순풍을 달았다.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까지 각종 한국 작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가운데 11월, OTT 시장도 '맑음'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지금껏 요리 서바이벌에서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미션, 마치 스포츠 경기와 무협지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서바이벌로 사랑 받았다. 이는 지표로도 입증됐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국내 화제성 역시 올킬했다. 공개 직후 4주간 대한민국을 온통 흑백요리사 열풍에 몰아넣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0월 1주차 TV- 통합 조사 결과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인기에 멈추지 않고 11월에도 연타석 홈런을 예고하고 있다. 

 

또 다른 시리즈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의 공개를 예고한 것. 

 

오는 11월19일 공개되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에서 생존을 위한 퀘스트를 해결해나가는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로, 지난해 8월 공개된 '좀비버스'의 두 번째 시즌이다.


22일 제작진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예고편에 따르면 서울 일대를 벗어나 급속도로 확산된 좀비들의 움직임이 다시금 생존 본능을 일깨운다. 안전 지대를 찾아 피해 보지만 좀비떼의 습격에 통제구역은 처참하게 무너지고, "도망쳐서 온 데가 더 위험한 데였어"라는 긴장감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치열한 사투가 재개될 것임을 암시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노홍철,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 등 원년 멤버부터 조세호,데프콘, 태연, 육성재, 권은비 등 뉴페이스 멤버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플레이를 예고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박진경 CP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예능 버라이어티쇼 구성이 매력 포인트"라면서 "예능이지만 한 편의 잘 짜여진 극을 보듯이 전회차를 무리없이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연출에 힘썼다"라고 기대감을 독려했다.
 


[사진: 디즈니, 웨이브]

전세계를 강타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관을 담아낸 '아케인'의 새 시즌도 11월9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아케인 시즌2는 지상 도시 '팔트오버'와 그 아래의 지하도시 '자운', 극심하게 반목하는 두 도시에서 파우더와 바이 두 자매가 서로 반대편에 서서 싸우기 시작하며 마법 기술과 신념의 충돌 속에서 시작된 전쟁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공개된 1막 예고편에는 엇갈린 운명과 오해로 인해 파우더가 완전한 징크스로 거듭나고, 바이가 "내 동생은 이제 없어"라며 징크스의 존재를 부정하는 모습이 담겨 각 캐릭터들이 이끌어 나갈 다면적인 서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했다. 

11월 순풍을 예고한 건 넷플릭스 뿐만이 아니다. 디즈니를 비롯해 웨이브 등 국내 OTT 플랫폼도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가 사활을 건 작품은 SBS에서도 함께 방영될 예정인 '열혈사제2'다.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승부를 공조 수사극이다. 시즌1에 이어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믿고 보는 배우진들의 폭소 터지는 환상의 케미스트리, 익스트림 액션, 거침없는 사이다 전개까지 예고하고 있다.

웨이브는 인기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의 세 번째 시즌을 공개하며,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한 승부수를 띄운다. 피의 게임은 상금을 걸고 두뇌와 피지컬을 이용해 게임의 최후 생존자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공개되며 웨이브의 인기 예능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최근 공개된 라인업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는 각종 두뇌 서바이벌에서 활약한 방송인 장동민과 홍진호가 출연해 팽팽한 맞대결을 펼칠 것이 예고됐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들이 OTT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 11월 볼 거리도 풍성할 예정이다.

 

이원선 기자 wonsunny@d-today.co.kr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s://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