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 만족도가 요금과 상관관계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OTT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온 넷플릭스의 구독률은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8일 이동통신 전문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4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3355명에게 OTT 이용 경험과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가격을 올린 유튜브 프리미엄과 티빙, 계정 공유를 제한한 넷플릭스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가장 크게 만족도가 하락한 OTT는 유튜브 프리미엄이었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8%로, 지난 조사보다 12% 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월 1만4900원으로 인상한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월 구독료를 20% 올린 티빙 역시 만족률이 57%로 지난 조사보다 8%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정 공유 축소와 함께 베이식 멤버십(월 9500원) 신규 가입을 제한한 넷플릭스 만족률도 57%였다. 지난 조사보다 4% 포인트 떨어졌다.
자주 이용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주 이용률은 넷플릭스(28%), 유튜브 프리미엄(17%), 티빙(10%), 쿠팡플레이(9%), 웨이브(3%), 디즈니플러스(2%) 순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가 4% 포인트 하락했고 쿠팡플레이와 유튜브 프리미엄은 각각 3% 포인트, 티빙은 2%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주 이용률은 여전히 넷플릭스의 3분의 1 수준으로 글로벌 OTT의 보완재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